Album Name

선물집2, 그 해 겨울

Artist

11월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8.01.24

Release Agency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그 해 겨울 - 11월
차가운 공기를 한 입
가득 들이 마실 때
그 해 겨울이 기억났다
모닥불 타는 냄새와 찬바람이
어우러져 나는 향기 속에서
내 인생의 겨울을 지나왔던
시절이 기억이 나 버렸다
너무 힘들었었지만
나를 가까이에서
위로하고 사랑해 주던
당신과의 추억 때문에
내겐 아름다웠던 시절 그 해 겨울
내 인생의 겨울을
지나왔던 시절이 기억이 나 버렸다
평안함 가운데서 느긋하게
당신께 기대어 누워
서리 낀 창문을 보다가
우리가 함께 실갱이를 하던
그 해 겨울이
죽도록 아프고 힘들었던
그 해 겨울이 그리워져 버렸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당신과의 애틋함이 그 겨울
가장 절절했던 탓에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고
나로 인해 진통하시던
내 님의 얼굴을 기억해 보니
그 시절은 내게 너무 아름다웠구나
그 시절을 기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모든 것이 차갑고 두려울 때
홀로 불같이 사랑해 줬던 시간이
이제 보니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구나
당신을 빼면 결코
아름다울 수 없었을 시절
존재만으로 인생의 모든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버리는
내 영혼의 신랑
그리고 우리만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