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Grind House-Explosive Show

Artist

콘다 (Conda), Loxx Punkman (록스 펑크맨)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0.07.18

Release Agency

Stone Music Entertainment, 지니뮤직

손바닥만한 동네 손톱만한 시야
앳된 교복 카라를
바람막이 안으로 숨긴 다음
허름한 슈퍼 주인 아줌마 속이고
산 담배연기를 뿜으며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것들 쭈그려
앉아 골목마다 지랄하며
낄낄 거리던거
기억나네 선명히
근데 난 그 곳이 싫었어
숨 조여 오던 마을 버스
그저 천천히 늙기만을 바라는
노인 같던 곳
들꽃은 잡초 속
에서 클 수 없다고 서른이 넘어 가도
이 동네를 못 뜨면 목 그어
버리자고 했었잖어
yo see where i am
정확히 내가 되고 싶던 삶의
70% 정도를 이뤄내도
아직 아냐 내 이름이
몇 개를 대표하지만
학교 다닐 때 대가리 한번 못 했던
아쉬움 따위
역시 우리 세상 같던거 다 애들
장난 맞다 싶게해
짤짤이나 판치기 튕길 때 챙기던
푼돈은 몇 배로 해도 푼돈
기별도 안 가지 큰 돈 만지려 큰
판 다음 더 큰 판 move on
곧 죽어도 더 벌자
촌구석서 떠들던 그 성공 뚜렷이
아는 놈 없지만
일단 쓸어 꽉 차게 주먹
우리 엄마 처럼 또는 아빠 처럼
안 살고 싶어서 존나 팔아 젊음
서울에 빌어진 소원들이 많아도 것
중 진짜 절실한건 몇 뿐
대부분 거꾸로 꽂은 행운의 담배
같은 것 행동 없는 기도
택도 없지 서울 센터 젖 줄 비옥한
땅 품절되기 전에 뛰어
지옥도 유치할만큼 치열한 이 곳
S-E-O 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