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10

Artist

CHY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11.08

Release Agency

오감엔터테인먼트

나 어릴적 뛰어놀던
놀이터는 어디에
그냥 손으로 흙바닥만 파도
재미있던데
그러다 손톱 사이에 잔뜩 모래알 끼면
솔잎 주워다 빼내고 바보같이 웃었지
같이 놀던 누구들은 어디에
나보다 두살 많던 누나는 서른이네
겨울에 손이 시리면 마구 비비라했지
나이도 어린게 마찰열은 잘도 알아서
그네 타는게 정말로 좋았지
아파트 단지 사이로 비치는 하늘에
몸을 던질 듯이 높이 날아갔지
그땐 핸드폰도 없어
지금 시간이 몇 신지
알지도 못하고 계속
계속해서 날아가다보면
아무도 남지않은
어둑어둑한 놀이터에
나 혼자 몇 시간 째 그네만
타고 있더라고 음- 잘은 기억나
진 않지만 이런 이미지가 자꾸 떠올라
해찬아 밥 먹어야지
집에 돌아가는
골목길은 혼자라서 기분이 쓸쓸하고
불 안들어오는 센서등 사이가
멀게 느껴져 무서웠지만
문 열고 널 본다 진순아 짖지 마
날 무서워하는 하얀색 강아지를 지나
내 방에 있는 침대로 간다
놀다왔지만 이상하게 지친 마음
where is ma mama
where is ma papa
나도 잘 알아 그들은 바빠
씹어도 씹어도 잘 안 넘어가는 밥알
그래 거기로 가자 집 앞의 책방
귀 어두운 할아부진 내 이름을 알아
So I buried myself in those books
the only thing made me
feel freekin' good
I flew freely in the fantasy worlds
So I buried myself in those books
Je voulais etre le petit prince
and now I'm the one-eyed prince
한 쪽만 감아도 참 어둡지 wu
난 바보가 돼 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