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I'm Fine

Artist

Closed Eye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5.09.14

Release Agency

인플래닛

위로의 노래 (Feat. Bon Voyaze, 만수, 손현경) - Closed Eye
오늘도 힘들었니 또 넘어졌었니
누가 너의 맘을 다치게 했니
또 혼자 짊어진거니
아무 말도 못했겠지
그래 매일 밤 넌 나와 같겠지
힘이 쭉 빠져선 멍을 때릴 때
연거푸 멍 때리며 한 숨을 내쉴 때
밥 먹다 말고 그릇만
뚫어지듯 쳐다 볼 때
점점 조금씩 흐려져 가는 너의
초점은 무얼
향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혼자서 그 모든 것들을
등에 매는지
할 말 많을 텐데 왤케 말이 없는지
두 팔을 벌려 그래 널 안아줄게
너도 마음을 열어서 나를 안아 줄래
말 뿐이 말 내 공책 안에
깊게 새겨 깊게 새겨봤자야
그 위론 두꺼운 덮개로
덮여선 실천이 되지 않지만
지금 이 노래가
너에게 닿길 바라지 난
멀어져만 가던 너와 나의 사이
거울을 본 순간 그 속에서 너를 봤지
두 팔을 벌려서 널 안아줄게
너도 맘을 열어 나를 안아줄래
네 손을 꼭 잡고 같이 걸어갈게
너도 날 위해 이 노랠 불러 줄래
한참을 거울 속에 너를 바라봤어
하찮은 행색에 눈빛은 아마 낯선
현실에 설렘이 사라진
익숙함만이 자리 잡힌
낡은 생기를 드러내는 듯해 보여
얼마나 많이 아팠었던 걸까
이 밤도 어두컴컴한
천장에 말을 걸까
이봐 힘들면 힘들다고 내게 말해
언제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만 계속 할래
간만에 만난 친구들 앞에서 마저
너는 너를 외면하고
행복한 척 강한 척
한발 더 너 자신에게 다가가서
솔직하게 털어
왜 이럴 땐 넌
너의 아버지를 닮았어
난 네가 정말 잘되기를 빌어
늘 그랬듯 계속 달려
다만 지금 너의 속은 비어있어
널 채워줄 뭔가가 필요해
오늘만은 내게 말 없이
울어 주기로 해
오늘은 내게 기대 져버려
세상의 기대 넌 너이기에
넌 너이기에 넌 너이기에
두 팔을 벌려서 널 안아줄게
너도 맘을 열어 나를 안아줄래
네 손을 꼭 잡고 같이 걸어갈게
너도 날 위해 이 노랠 불러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