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나체

Artist

Darai (다라이)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10.12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다 끝났어 축하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아름답네 넌
벽에 기대 입에 문 담밴
금방 꺼질 거 같애
우릴 보는 거 같네
우연히 지나가던 넌
갈 길이나 가지
왜 나를 보았니
잠겨있던 창 너머에
꽉 닫힌 내게서 넌
무엇을 보았니
그 창문 너머에서 넌 무얼 봤는지
가까이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지
입김이 서려오네 앞에 시야가 흐릿
비가 오는 건가 왜 날씨가 흐린지
커텐을 쳐야겠어 이젠
커텐을 쳐야겠어 이젠
누구도 볼 수 없게 해야겠어 다시
빛이 들 수 없게 해야겠어 다시
떠나는 것
그것보다도 두려운 것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어서
이 창문 유리는
너의 여린 손에 닿지만
다 깨져버린 거지
생각을 하고
달아오른 얼굴
날 바라보는 너
닿기를 바라지
손잡기를 바라지
같이 있기를 바라지만
돌아보니까
이제 다 깨져버린 거지
방문을 잠궈놔
보호받길 원해
금방 다 끝났어
걍 소낙비던데
넌 뭘 훔치려고
잠깐 넘어온 걸까
아무것도 없어 여긴
벗겨놓으니 실은 멋없지
찾고 나있어 그저 건덕지를
맑은 날씨 그래 별 이유 없이
잠깐 다녀갔을 뿐인데
아무것도 없어 여긴
근데 넌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넌 가지 말아 줘
잡으려 해도 나 자꾸만 놓쳐
필름이 끊겼던 그때만 같아
어차피 사람은 결국 변해
지금 이 감정은 너무 뻔해
뻔했던 이 노래가 너에겐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다 끝났어 축하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아름답네 넌
벽에 기대 입에 문 담밴
금방 꺼질 거 같애
우릴 보는 거 같네
우연히 지나가던 넌
갈 길이나 가지
왜 나를 보았니
잠겨있던 창 너머에
꽉 닫힌 내게서 넌
무엇을 보았니
그 창문 너머에서 넌 무얼 봤는지
가까이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지
입김이 서려오네 앞에 시야가 흐릿
비가 오는 건가 왜 날씨가 흐린지
커텐을 쳐야겠어 이젠
커텐을 쳐야겠어 이젠
누구도 볼 수 없게 해야겠어 다시
빛이 들 수 없게 해야겠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