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흔한 이야기

Artist

이끼 (LICHEN)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11.03

Release Agency

㈜디지탈레코드

내가 너를 원한다는
그 사실을 너는 아직 모르겠지
마침 우린 따로 만나는
사람도 없으니까 빠르게 다가갈까
나를 쉽게 보진 않을지
가볍게 여기지는 않을지
스쳐 지나가는 그런 건 싫은데
또 욕심이 없다는 건 아니라서 고민돼
먼저 품어볼까 솔직하게 물어볼까
세상이 변했대 그러는 너는 어땠어
저요 저요 손들고 말은 못해도
나도 말쯤은 할 수가 있대도
너는 무슨 라면 좋아해
미안 좀 뭐 같네 이건 남고 군대
그놈의 허송세월 그 탓이야
솔직히 남아 선호인가 그 탓이야
진짜 내 탓이 아니야 근데 열선비
또 어디 안 갔지 혼자 심각해
이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나름 사랑 노랜데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
추억의 한 페이지 그 낡은 사진첩을
볼 때면 메이지 난 매일 목이
눈물이 고이지 고이고이 접어버린
지난 흔적 흐르는 눈물에 가득 담아서
버렸어 널 보내기는 싫은데
붙잡고만 싶은데 네가 떠날 것 같아서
네게 내 전부를
내 전부를 주지는 않았어
그래도 너를 만나면서 좋았어 그럼
된 거잖아 핸드폰을 열어봤어
오늘도 잠을 못 잔 채 자존심만
챙겼었던 그때를 계속 나는 후회만 해
사람들이 내게 물어 요즘 너는 어때
난 답해 오늘은 밤새 술집에서 출첵
자유로운 기분을 느껴 그래 난 뭐
이대로가 좋아 그냥 내버려 둬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
너의 손을 잡고 이끌리듯 왔어
서로가 원한 듯 빨려 들어가
블랙홀 지구의 자전으로 하늘이
가려질 때쯤 자석에 S극 N극처럼
이제야 닿았네 아냐 아냐 알아
누구나 처음이 힘든 걸 분위기 어쩔
마주치는 널 어떻게 해야 하니
너와 나 사이 좁아진 간격 커튼 사이
빛이 좁아지고 마주한 너와 나와의
연결고리도 끊어지는 순간 스파크
처럼 불꽃이 터져 여기까지 왔네
자존심은 버려뒀어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네 안부를 물어도 들리지
않네 나를 안은 너에게 아무리
물어도 듣지 않는 너에게 나에게
너에게 나에게 나에게 너에게
나에게 너에게 어떻게 참고 이제
돌아왔어 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
그래 잤으면 내버려둬
그만 잤으면 내버려둬
이제 잤으면 내버려둬
제발 잤으면 내버려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