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To :they

Artist

Funday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2.31

Release Agency

뮤즈플랫폼

과현거재 - Funday
안녕 문수야 뭐하고 살아
노트 위의 나는 열아홉 살 야
학교에선 수능이 끝난 고삼을
억지로 데리고 있어
애들은 폰만 쳐다봐
여자 반 애들은 어떨까
적어도 생각 없이 히터를
풀 파워 30도로 계속
틀어놓고 있진 않을 거야
평소대로라면 쓰레기
버리러 가는 척 뒤로 가서
눌러버렸을 난방기 전원 버튼
이젠 그러지 못하겠거든
곧 떨어질 성인이란 첫눈
보이지 않던 무언갈 거둘 커튼
세상에 눈 뜨기 전
최대한 느낄래 사라질 어둠
서투른 노래로 남기고 싶어
이 감정은 멀리서 볼 땐 기뻐
시간이 제멋대로 지나가도
혼란스러운 어제를 기억해 스타카토
같이 끊어진 우리 사이
처음부터 너 없이 꾸민 파티
사진 한 장까지도 사치
절대로 흘려버리지 않을 다짐
대신 흘렀던 눈물이 마른
침대 위에서 꿈을 죽인 버릇
쉽진 않겠지만 어른이
돼선 깨어나길 바라 한 걸음
두 걸음 쉬지 않고 맞춘 퍼즐
조각 끝에 결국 마주할 거니 너를
그땐 그릴 수 있을까 얼음마냥
깨끗한 순수함이 비친 거울
깨끗한 순수함이 비친 거울 속
그댈 그릴 수 있을까
그땐 그럴 수 없을까
스무 살이 되어 꺼낸 앞의 가사
최고였던 배경 but 타지 못한 막차
꼭 나만 이런 것 같아서
또 버릇처럼
얼굴을 묻은 반나절 동안
달라진 건 하나 없어
더러운 방은 그대로야
왜 과거에 묶여 지금까지도
방황과 함께 망가져 가
자기합리화 그만 좀 하고
그곳에서 빠져나와
짚신보다 못한 걸까 난
이젠 헷갈려 대체 누굴 위한 삶이야
내게 더는 보이지 않아
무거워지네 솔직한 마음
두 번 다신 못 지나갈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볼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