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용꿈

Artist

Frntz (프란츠)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08.10

Release Agency

인플래닛

갈망과 사랑은 다른 말
맘이 향하는 방향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들
마주할 다른 사람
또 맞이하는 다른 삶
사실 난감한 상황
다들 붙잡지 않으면
다 떨어져 나갈 거 같아
급한 맘이 참 빨갛지
항상 난 삶이란 다
가질 수 없단 말
그 사실을 알긴 하지만은
야속하지 마음은
그렇지 않잖아 폼을 찾고 잡았지
어설피 난 허나 어설프면 알지
다들 말야 축이 되었던 발목이
푹 꺼지네
저 불안이란 늪 난 봤지
다 서로 좆같이 굴다 떠난 친구와
못 다 쓰인 장 속 나 자신 말야
어차피 하난 못 가질거야
불가피한 상실이 날 기다려
구차하긴 하나 부탁이야 친구야
니가 나를 기다린다 해줘
하지만 혼자인 삶 발목 따일까
불안히 잠을 청하지 다시 난
맞댄 나의 낮과 밤 다를 때
나의 내상 알아 줄 사람
어디에 내 발 아래를 벋댄 거
역시 나의 상처와 닮은
그것이 존재하지
아파하는 게 삶인지
그게 다인 게 참 맘에 안 드니까
맞댄 너의 낮과 밤 다를 때
애써 함께 웃어줘야 하는 건지
가랑빗물이 흘러 고일 방식을
곧이 믿기 힘드니 의문을 갖지
늘 허나 딱히 의문 있어도
할 수 있는 거 없으니
그저 하지 할 일을
잠시금 우린 주어진 것을 가진 후
다시 뭔갈 되가지려
우린 주어진 것을 다시 잃어
다시 돋아
새 가지는 싸이클 다시 한 바퀴
멈춰야만 할 타이밍에
마취약을 자처하니
마취한 삶을 살지
나의 치부 아래 깔린
새까만 나의 상실감
참 아이러니한 건
그 상실감은 제 역할을 다한
새빨간 욕구와 벗이야
낯선 고통을 겪고 있는 것 땜에
나는 동 떨어지고 있는 듯 했네
두 눈 감으면 또 멀어지지 않을까
두 눈 감았다 뜨면 홀로 있지 않을까
아주 나쁜 맘을 먹고 싶어져
싹 다 물들이고 싶어
시커멓게 다 수 틀리면
씹고 찢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음 싶어서
허나 누구 한 명은 뭐라 했음 싶어
또 선 안과 밖을 넘나들 수 있어서
속마음을 전부 까보일 수 있는
그런 사람 원하지만
난 가질 수 없어 혼자가 아닌 상황을
불가역적 삶 안 들여다볼 건
나 아님 하나 없지
동기화를 담당하는 건
나라 더 많은 걸 받아
업어 사는 걸 가늠 못하지
아무도 잘 살고 있는지를
고민하면서도
무얼 바라 여길 온 건지
까먹고 날 받치던 발목
주저 앉아 부여 잡고 울곤 해
맞댄 나의 낮과 밤 다를 때
나의 내상 알아 줄 사람
어디에 내 발 아래를 벋댄 거
역시 나의 상처와
닮은 그것이 존재하지
아파하는 게 삶인지
그게 다인 게 참 맘에 안 드니까
맞댄 너의 낮과 밤 다를 때
애써 함께 웃어줘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