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시동

Artist

Lazy kang, 김승주, Lazy Monday, 김나엘 (Nael)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10.27

Release Agency

주식회사 사운드리퍼블리카

뉘엿뉘엿 지는 해를 피해
가는 하룬 정말 싫어 싫어
집어치워 뻔한 얘기들로
꽉 찬 머리를 전부 비워비워
어젯밤도 뒤척뒤척 거리며
이거 이거 똑같구먼
그래 더는 싫어싫어
삐뚤빼뚤 골목길 맘은
싱숭생숭 방은 시끌시끌
야 TV를 꺼 나와 집 밖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고
싱겁게 끝난 드라마 뒤에
난 뭘 했나
또 머리는 텅 빈 채
해 지네 시답잖은 얘기들로
그래그래
당분간은 지겹게구만
미안 내 하루야
조금만 기다려줘 미안 좀만 더 기다려줘
Sip sip puff puff pass it
Sip sip puff puff pass it
담배 대신 게으름을 pass it
한가로이 수면에 취하던 중
느지막이 걸려온 전화 한 통
Suddenly 얼굴 보자는 친구의 call에
나가기가 귀찮아 게으름을 피워
구라 쳐 이불속 핑계로
게으름 피워 불안보다 느릿느릿
군대에서조차 fucking lazy 해
흑인들이 불러줬던 내 이름 lazy kang
불러불러 카카오T 게으름 피우다 불렀지
이번 약속도 택시 놓쳐 또 늦었띠 화났어
나 보면 풀리잖아 몰랐어
내 고향은 l a라
막차가 끊겨도 술에 취한 친구를
그냥 두고 가지 않는 의리를
실천하는 난 이리 살아도
사랑받는 아이러니한
Lazy boi
Sip sip puff puff pass it
Sip sip puff puff pass it
담배 대신 게으름을 pass it

오후 2시 점심보다 늦은 기상
부지런해보려 해도 이미 꼬여버린 시간
늦은 시작에 일어나 바라본 세상
왠지 모르게 평온해 보이네
끝내지 못한 일이 발목을 잡고
다가올 내일이 좀 두려 워도
어차피 나갈 준비는 해야 돼
적잖이 뻐쩍지근할 아침에
느낄 기분 기억에서 지워버려
온종일 그저 온전히 쉬고 싶어
휴대폰은 잠시 airplane mode에
바쁜 일은 전부 미루고 yeah
음악이나 듣자 방에서나 혼자
이런 여유가 나 필요했어 진짜
짐작도 못할 내일이
날 괴롭히기 전에 어서 오늘로 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