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24's 24

Artist

MoeL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6.09.30

Release Agency

바른음원 협동조합

가라앉다 (Feat. 은비) - MoeL
날짜도 세지 않고 흐른 날들이
고작 하루에 부셔져버리고
흩어질까봐 어떻게든 긁어도
부스럼만 남아 움켜 쥐었어
기억과 줄다리기 넘어지는 나고
티슈와 친구한뒤 무릎에 코박고
멀미나는 거리를 휘집고 다닌뒤
수없는 여자를 환승해 다녀도
종착역을 찾지 못해 서성이던 나
지질함이 반복 되고 반성을 지나
시간을 약삼아서 약물치료 중
상태는 호전돼서 밥도 잘먹구
끓는 점이 지난뒤 추억은 식었고
이제는 이불킥 몇번이면
전부 잊혀져
결국은 이것도 쉬운일이 되더라
그놈의 세글자 전부 지워지더라
일상이 돼 버린 걱정들 조차도
내색하지 못해 쌓여진 마음도
흘러가 As time goes by
결국엔 모두
이별이 내게 준 선물과 같다면
리본의 메듭 푼 시간이 길어서
포장지를 찢을까 생각도 했지만
망쳐지진 않을까
천천히 손 댔던나
얻음을 통해선 잃는것이 있는법
고통도 마찬가지
결국 식게되는법
상자 안에 적힌 말들로
고개를 끄덕여
모든게 이로써 웃음을 지었어
우리는 이렇듯
시간을 헤엄치곤해
익사할 것 같은 무게감에 기도해
내 수면위로 떠다니는 걱정과
빙산같은 외로움에 벌벌 떨곤해
허나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듯이
네 주변에서 널 잡아먹는 일들이
결국은 그것도 쉬운일이 될거야
큰 무게 만큼 가라앉을거야
일상이 돼 버린 걱정들 조차도
내색하지 못해 쌓여진 마음도
흘러가 As time goes by
결국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