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딸아

Artist

MC ThatSuck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19.06.27

Release Agency

파이브앤컴퍼니

딸아 - MC ThatSuck
핸드폰 속 어린애 미소 보며 버티네
이제 넌 커 버린 애 웃어주길 꺼리네
뭐 이래 네가 안겨 자던 팔이 저리네
읽어주던 동화책을 버리네 쩌리네
너는 더 이상 어려지지 않는데
우린 더 이상하고 어려워지고
피로에 물든 한마디가 시큰둥한데
피로 물든 가슴은 시큰거리고
조금씩 나를 따라오던 딸아
그땐 그 미소가 너무나도 달아
조금씩 나와 달라지던 딸아
이젠 그 외로움만 너무나도 닮아
지금 자는 거니 아님
멀어져 가는 거니
어쩌면 좋을 지 말해줘 저 달아
넌 나가 버리고 난 낡아 버리고
Sorry를 말하려다 소리를 지르고
바쁜 건지 나쁜 건지 너는 아는 건지
지키면서 가는 건지
찣기면서 사는 건지
괴물이 두렵잖게 돼버린 아이
혼자서 잠이 드는 방법을 배우고
괴물이 돼버릴까 두려운 아빠
혼자서 잔을 드는 방법을 배우고
조금씩 나를 따라오던 딸아
그땐 그 미소가 너무나도 달아
조금씩 나와 달라지던 딸아
이젠 그 외로움만 너무나도 닮아
지금 자는 거니 아님
멀어져 가는 거니
어쩌면 좋을 지 말해줘 저 달아
행복한 결말이란 동화처럼 오는 거
먼지가 쌓였다가 폐지함으로 갔다가
잊혀진 뒤에는 빈 책장만 남는 거
알아 난 딸아 넌 계속해서 자라나
넌 달아나 따라가도 자꾸 달아나
딸아 날 바라 봐 내 페이지가 닳아가

달라를 벌어줄까 딸아
달라는 대로 줄까
나머지는 어쩌면 좋을까 저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