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벽

Artist

Opled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8.14

Release Agency

왓챠뮤직퍼블리싱

Carpe diem 이 말이 내 귀엔
들어오지 않아 격언이라기엔
모두가 생을 즐기며 살라 해
내 눈엔 그저 다 똑같은 기행
귀 아프도록 들어왔던 상업적 가치
굳이 음지를 찾아 빛이 없다 탓하지
난 아직 값을 매겨 팔 생각은 없기에
고집하지 단 한 가지
야 너도 팔리는 걸 해야지
널린게 너처럼 하는 애들인데
그래 들리는 말들이 많아질 때
내 벼려낸 칼날을 보여줄게
묶어놓진 말아 나를
묻혀놓지 나는 라임을
내 몸에다 그 다음엔
묵혀놨지 향이 삶에
배이도록 내 이름이
자랑스레 보이도록
하기 위해 쉰 적 없이 달려왔지
내 음악성은 이미 끝났어
남은 건 모래성처럼 무너뜨려
그리고 난 자연스레
내 목소릴 흘리듯 얹어놔 여기에
시인은 죽었고 예술은 상품이 됐지
더욱 더 빛나서 팔리게 모두가 도금을 해
썩어 문드러진 것들을 주워다 칠하네 다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하라는겁니까 난
시인은 죽었고 예술은 상품이 됐지
더욱 더 빛나서 팔리게 모두가 도금을 해
썩어 문드러진 것들을 주워다 칠하네 다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하라는겁니까 난
저 새끼는 맨날 죽는소리
끙끙 내면서 한탄만 하고있지
한탕만 크게 한다더니
자빠져 일 벌릴 생각은 좆도 없네
열정은 온데간데 없이 투자했고
눈 앞의 쾌락에만
미쳐있어 그 반동은 이어지네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왜 값어치를 따지냐 넌
피 튀기는 싸움엔 빠지며
고귀한 척으로 몸값을 올리려 해
그럴거면 줄 떼고 번지나 해
멋지냐 그게
평생 넌 척이나 해
잘 살겠다 퍽이나 왜
누군 백일몽에 정신을 못 차릴 때
난 꿈 대신 현실을 깨
멋지냐 그게
평생 넌 척이나 해
잘 살겠다 퍽이나 왜
니가 버려버린 그 시간의 파편을
난 주워 내걸로 만들었네
시인은 죽었고 예술은 상품이 됐지
더욱 더 빛나서 팔리게 모두가 도금을 해
썩어 문드러진 것들을 주워다 칠하네 다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하라는겁니까 난
yeah 여전히 어려워 내게 삶은
혼자 비탈길을 걷는다고
이건 누가 시킨게 절대 아니지
내가 택한 거
불만까지도 죄다 내 잘못
알아 알아 나도
빌어먹을 완벽주의에 찾네 답을
알아 안다고 시발 나도
담지 못 할 말들이
나를 감싸고 있잖아
해서 나도 나갔던 쇼미
필요했을지도 인정
매일 불안했으니
빈 주머니에 보게 되던 눈치
내 성격도 다 여기서 비롯 된 거지
이번엔 정말로 잘 될 거 같아
조금만 기다려
다시 돌아갈 거야
그 때 보자고
이게 입버릇이네
시인은 죽었고 예술은 상품이 됐지
더욱 더 빛나서 팔리게 모두가 도금을 해
썩어 문드러진 것들을 주워다 칠하네 다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하라는겁니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