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새벽

Artist

Sixty Nine (식스티나인)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6.11.10

Release Agency

㈜에이티씨미디어

새벽 - Sixty Nine (식스티나인)
하늘에는 어두운
막이 드리워
오늘따라 연락조차
없는 네가 그리워
너와 나 단 둘이
함께 예쁘게 그리던
언제나 둘이던 길
이젠 나홀로
두리번 거리며 거리를
서성거려
걸어준 목걸이처럼
빛나던 얼굴이 아른거려
한숨만 푹 쉬면서
발길이 이끄는대로
되는대로 걸어
네 멋대로 가는대로
온전치 못한 정신은
비틀대는
네게 선물했지
망신을 매번
누군가의 따스함들이
그리워 떠나는
취한채로 네게 전화했지
한번 아닌 세번
분명 깨어난 후에
난 후회만 하면서
애꿋은 물만 벌컥
거리겠지만
일단 오늘은 취할래
새벽이 올때까지
계산한건 죄다 마실래
내가 돌고 있는건지
세상이 도는건지
후회할 짓 이미 해버렸고
난 뵈는게 없어
내가 돌고 있는건지
세상이 도는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금
그냥 술이나 마셔
아 이젠 취해버렸어
자존심 그런건 죄다 버렸어
내 두 팔이 두 다릴 대신해
이래서 개가 된다나봐
이젠 내 위가 배신해
뭘 먹었는지를 확인시켜줘
저 놈은 진상이라고
각인시켜줘
내게 내일이 있기는 한걸까
아니면 내가 할일이
뭐가 있을까
멍들어 버린 심장
멍해지는 머리
멍해진 귓가엔 온통
멍멍 짖어대는 소리
비어있는 술잔이
다 채워지니까
마음속은 공허함으로
다 채워지더라
몰라 몰라 그냥 일단은 짠해
인생이란 것은 모두가 짠해
빌어먹은 세상에
새벽이 올 때까지
모두 다 잊어버려 이 한 잔에

내가 돌고 있는건지
세상이 도는건지
후회할 짓 이미 해버렸고
난 뵈는게 없어
내가 돌고 있는건지
세상이 도는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금
그냥 술이나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