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물결

Artist

WAVEY (웨이비)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6.08.23

Release Agency

(주)뮤직앤뉴

He Pop - WAVEY (웨이비)
날 보여줬지 당당하기에
손목엔 아직 군대에서
산 쥐샥이래도
뚜벅이에 변함없을 미래
너와 만나려고 평일엔 알바 뛰네
오로지 널 위해 전부 다 걸었지
부모님의 기대와 내 20대
절반 이상 날렸어도 불만 없었지
내 선택이기에 그것들에 비해
널 잃는 건 죽은 것만 같은
삶처럼 느껴져
절대 아깝지 않았지
이런 날 넌 너무 잘 알기에
변한다거나 곁을
떠날 거 같진 않아
아냐 씨발 식상한 이런 비유
더 이상 안 해 때려치우자
직접적으로 말해야겠어
애써 맞춰보려고 했어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만 원해
더더더
힙합은 디스잖아
총 쏘고 임마 총 빵야 Gun Gun Gun
랩하는 놈이 왜 옷이
거지 꼴이냐고 무시해
맨날 도끼의 돈돈돈
다들 돈돈돈 그러면서
음악으로 번 돈 None Nothing
좆까지 말라고 해
문화를 챙기기 전에
음악인 걸 몰라
가사엔 죄다 Fuck Fuck Fuck
듣고 남는 거 하나 없는
걔네들 가사에 어린 꼬맹이들이
역시 오늘도 열광하네
내가 봐도 멋져 저 뮤비 안에 랩퍼
뭐 하러 앨범을 내
그 돈으로 멋내서 Ready Action
아니면 땡전 한 푼
안 드는 믹스테잎을 내고
내 비트 아님 어때
뭐 공연 페이를 땡겨
이곳은 언더그라운드니까
남 눈치 안 봐 그래 이건 최고 밑밥
그래 언더그라운드니까
여기가 내가 원한 그곳인가
아냐 됐어 난 빼줘 애초에
내 귀에다 처음 총을 당긴 건
투팍이 아닌 백지영
단지 랩을 할 뿐
탈주해 그들이 가둔
흑백논리 안에서 빠삐용
찢어발겨 당연하단 듯이
강요받는 틀
입맛에 맞쳐야했지
다를 바 없어 가요와
찢어발겨 왜 따르지 않냐는
눈빛과 무시
할 말을 할 것
이제 이게 내 첫 번째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