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시간

Artist

김미진

Genre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06.08

Release Agency

크레바스에이아이

혼자 있는 방안에는
아무 소리 없는 가시 같아요
누구도 찾지않는 여기는
버려진 누군가의 자리가 되고
가시에 찔려 피가 나도
버려진 누군가는 익숙한 듯 닦아내죠
오래된 기억의 아이는
여전히 데려가달라고 기도하죠
남겨질 편지를 준비한 채
뿌연 담배연기 속에서
또다시 겁이 나 편지를 숨기죠
시간은 살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죽음을 가까이하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어느 것에 가까운지 알 것 같아요
피어오르고 지는 저 꽃들을 보면
검은 옷을 입는 날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어느 것에 가까운지 알 것 같아요

기억은 걷다가도
멈추게 하는 고통 같아요
추억은 사라지고
아픔만 가득한 기억에
또 홀로 머리를 감싸 웅크려요
사는 동안 계속될까요
오래된 기억의 아이는
여전히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죠
남겨질 편지를 준비한 채
뿌연 담배연기 속에서
또다시 겁이 나 편지를 숨기죠
시간은 살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죽음을 가까이하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어느 것에 가까운지 알 것 같아요
피어오르고 지는 저 꽃들을 보면
검은 옷을 입는 날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어느 것에 가까운지 알 것 같아요
그 시간은 언제쯤 내게 찾아올까요
한 줌 약으로 잠시 잠재우는 지금도
찾아오고 있겠죠 그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