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새벽 다섯시 반

Artist

감성부부

Genre

발라드

Release Date

2018.02.05

Release Agency

㈜에이티씨미디어

새벽 다섯시 반 - 감성부부
따르르릉 울리는 알람소리
세상은 아직 고요한데
삐걱대는 몸을 일으켜
먹히지도 않는 밥을 밀어 넣어
길고도 험한 하루가 될 게 분명해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한숨이지만
곤히 자는 아이와
그 옆에 사랑하는 그대
서글픈 얼굴 한 번 다시 바라본다
산다는 건 그리 만만치 않아
내가 그리던 삶은
여전히 보이지 않아
두 팔 뻗어 크게 기지개를 펴
아직은 괜찮아 한 걸음 더
덜컹대는 지하철에 몸을 실어
이른 새벽 벌써 빼곡한 사람들
매일매일 마주할 때마다 배우는 건
뒤쳐지지 않게 아등바등 사는 법
그래 다 같을 거야
나만 힘든 건 아니야
때론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마음 겨우 추스려
다만 조금 힘들어 휘청거릴 때에
아주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다면
산다는 건 그리 만만치 않아
내가 그리던 삶은
여전히 보이지 않아
두 팔 뻗어 크게 기지개를 펴
아직은 괜찮아 한 걸음 더
오늘도 내일도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
해야만 할 숙제같이
오늘의 의미를 찾아봐도
그래 그리 만만치가 않더라

두 팔 뻗어 크게 기지개를 펴
아직은 괜찮아 한 걸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