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그리고 너, 안녕

Artist

권준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12.03

Release Agency

다날엔터테인먼트

언제부턴지 어색해진
너의 표정과 말투
봄 같았던 그때 계절 같던 너
참 아프게도 식어버린
겨울을 닮았어
초라했지만 한 걸음 더 다가갔었는데
아주 멀리 가버린 너에게 난
그 흔한 어떤 말도 꺼내기 어려워
점점 더 너에게 손 한번 건네기가
겁이 나서 서러워서
다가갈 수가 없어
하루 더 멀어지는 널 놓아주려 해
사진처럼 남은 우리 좋았던 그때
그리고 너 안녕
마지막이란 말은 아직
너무 어렵고 아파
잘 지내란 말은 못 하겠어
아주 멀리 와버린 지금 우리
어떤 말로도 다시
돌릴 수 없는걸 알아
점점 더 너에게 손 한번 건네기가
겁이 나서 서러워서
다가갈 수가 없어
하루 더 멀어지는 널 놓아주려 해
사진처럼 남은 우리 좋았던 그때
그리고 너 안녕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얼마나 망설였는지
너는 아마 아무렇지 않을 텐데
한동안 너의 소식에 무너지겠지
보고 싶어 찾게 되겠지
울며 후회하겠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 잊혀지길
사진처럼 남은 너무 사랑했던 나
그리고 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