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시골라이프

Artist

낙천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11.24

Release Agency

㈜광수미디어

시골라이프 (Feat. Skezi) - 낙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통
도시에서 살기 원하지
그리곤 몸과 맘이 지칠 때면
도시 밖으로 여행을 떠나길
원해 하지만 난 여행으론 부족해
잠시뿐인 짧은 휴식을 쫓기엔
아직도 난 이곳에 적응 못 해
그래서 도망치듯 왔지
촌구석에 그래 난
산골짜기에 나무로 만든 집
하나 세우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과
노래 부르고 싶어
맑은 날씨에 얼음 띄운
녹차가 있다면
나는 잘 지낼 수 있어 그런
남부럽지 않은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이 달콤한 정적 맘에 들어
자동차 경적
보다 낫지 이 타고난 성격
난 원래 쉿 조용한 걸
좋아하는 type
하지만 새들의 지저귐은 예외
진짜 평화를 노래하는데 왜
싫어하겠어 내가 오히려 같이
부르겠지 yeah yeah yeah yeah
어딜 둘러봐도 산과 들
나무 보는 걸 좋아해 등산가들의
맘을 조금 알 것 같아 이 풍경
비었던 마음에 다 담아 한 가득
뭔가 치유되는 기분 이건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기쁨
그 동안 참았던 감정
깊은 한숨으로 뱉고 나면
시원해 바쁜 삶 속에 지끈
거리던 머리도 조금씩 맑아져
되찾은 여유
이건 질리지가 않아
오늘도 하나 남기는 여운
흙냄새 맡으며 걷는
시골길은 도시의 인도보다 넓지
긴장 뺀 어깨
나와 부딪히는 건
산뜻하게 부는 바람뿐 날 멈출게 없네
산골짜기에 나무로 만든 집
하나 세우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과
노래 부르고 싶어
맑은 날씨에 얼음 띄운
녹차가 있다면
나는 잘 지낼 수 있어
너도 이럴 때 있잖아 가끔
생각은 정리가 안되고 일은 바쁨
사고 회로 가 출근시간
사거리 뺨치게 복잡해서
익숙한 두통에 머리 아픈
그런 날 다 다 때려 치고 싶지
구름만 같은 삶을 살고 싶지
근데 가뜩이나 생각도 시끄러운데
네모난 창 밖은 더 시끄럽네
네모난 건물에 네모난 길
꽤나 잘 만들어졌어 내 표정같이
이 도시를 닮아 난 걸음이 빨라
마음보다 머리를 따라가다 보니
어디 갔지 난
신경성 두통에 습관적으로
먹는 알약들처럼
나도 가끔 내가 어느 세상에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
부풀어오던 내 안에
네모난 뭔가가 펑
금요일 저녁에 정신 차리고 보니
친한 형네 집으로
예정 없이 놀러 가는 길
시골길에는 차가 없지
도로 한가운데로 걸었지
목구멍에 쌓인 먼지를 시원하게 털어
마음에 먼지도 시원하게 털어
사방으로 트인 하늘은
바다보다도 아름답지
세상의 밤은 알던 것보다도
더 까맣지
도시의 야경은
별을 잃어버린 대신 대체품
진짜는 고요함 속에서 화려하지
치유되는 것 같아 치유되는 것 같아
뻥 뚫린 바람이 날 가두던
네모난 액자를 지워내는 것 같아
산골짜기에 나무로 만든 집
하나 세우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과
노래 부르고 싶어
맑은 날씨에 얼음 띄운
녹차가 있다면
나는 잘 지낼 수 있어 그런
남부럽지 않은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 시골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