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등아燈蛾

Artist

등아

Genre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11.23

Release Agency

(주)에이티씨미디어

남들이 그러던데
내가 불쌍해 보인대
갖지 못할 걸 가진 꿈 안에서
망가질거라 했대
따가웠던 말들에
애써 웃어버렸지만
내 마음은 봄 꽃보다
저기 달로 가고 싶대
한번 또 한번
빛을 따라 돌고 있으면
마치 널 품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날아볼래 작은 춤을 출래
비틀대며 조금씩 너에게 다가갈게
끝내 닿은 순간 타버릴 꿈이라 해도
눈부셨다 얘기해줄래
그거면 충분해
한번 또 한번
밤바람이 입가를 스치면
무심코 너를 올려다보곤 해
멀리 날아갈래 콧노래를 부르며
부풀어진 심장에 내 몸을 맡기고서
마주한 네 빛에 멀어가는 눈도
아름다웠다 말해줄래
그거면 충분해
두 날개를 접고 널 힘껏 안는게
진하게 물든 노란 빛깔이 날 적시는게
무서워져 가 커튼이 내려갈 때쯤엔
이제와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내가 사라질걸 알아
무엇이 있는지도 말야
펼칠 이유가 필요했을 뿐이야
타오르기 시작해 붉은 춤과 함께
환희도 비명도 들리지 않는 이곳에서
잿가루만 남을 마지막 여행이여
행복했다고 말할거야
그게 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