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DAEBAN COMPANY

Artist

대반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3.19

Release Agency

아토엔터테인먼트

인류는 올해도 관측 사상 이래로
두 번 없을 여름을 맞이하게 될 테고
무더운 오늘을 증명하는 불쾌지수
솟아오른 불쾌감에
나는 미칠듯해 지금
난 결국 또 누진세 때문에
이 열대야를 그냥 참고 보내야 할듯해
내일 역시 피로함에 줄창
담배를 피우러 갈
내 모습이 선해 내일도 희망은 없겠어
가만 또 이따위의 같잖고
시간 낭비의 하나 마나
한 고민 속에서 또 밤을 태워
이대로면 아침까지 4시간도 잘 수 없어
불면증은 병이지만 이를 어필할 순 없어
한참 뒤척이다 어찌 기적이 닿아
겨우 잠에 들었는데
이건 또 무슨 경운데
익숙하던 그보단 또 훨씬 지긋지긋하던
이 소음의 정체를 난 알고 있다고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나의 목덜미를 쫓는 암전속의 모기
당신은 인류의 불면증의 주범이자
인류를 멸망시킬 파렴치한 위험인자
인류를 울게 하는 암덩어리 새끼야
난 당신을 저주하지 한여름 매일 밤을
너는 모를 것이 우리네
자본주의의 은어로
소비되는 모기란 어떤 건지 알아
얌체같이 타인의 피를 먹는 것들
타인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놈들
그래 알아
물론 인류는 주인공이 아니고
이 지구 역시 당신보다
우리가 더 싫을 테고
이런 작금의 상황에 뻔뻔한 것 같은데
혹시 이 세상에서 사라져주지 않을래
상아 없는 코끼리가 잉태되는 비극
슬럼가가 되어가는 수 십의 도시들
대체 그게 나랑은 뭔 상관인데
뜬눈으로 맞는 지옥 같은 아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