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한국인

Artist

랩은 죽지 않아, 시원한 형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19.05.23

Release Agency

바른음원 협동조합

나의 악동들 (feat.비선형) - 시원한 형, 랩은 죽지 않아
랩은 죽지 않아 여러 빛깔 아이들
검은 피부 혹은
나와 약간 다른 너희들
천진한 그들 만났지 예정 없었지만
우린 그새 가까워 애정을 쏟지 난
무언가를 하고 싶었네 예술과의 접점
찾아주고파 어색한 우리 만남이 점점
익숙해지네 함께 숨을 내쉬는 매시간
일주일 중 딱 하루
목요일 오후 네 시가
아이들과의 수업시간
너를 보여줄 RAP
누구에게나 수 없이 난
뭐를 원하는데
묻고 싶었네 자신만의 삶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확신가득 차
나는 학교라는 감옥이
끔찍이 싫었기에
우리 사이 통제라는 단어를
끝없이 밀어냈네
그렇게 난 그들과
맨몸 마주했고 그 순간
순진히도 노력을
알아주기를 바랬지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지
끝없는 장난에 인내심 끝났지
어린애들은 원래 그렇다고
무뎌지라고
아니야 그건 그러면
오히려 나 무너진다고
거기서도 있던 사려깊은 아이들
그들의 따스한 눈빛에 고마움 느끼고
그래서 이걸 계속 할 수 있지
그 배려심
존중과 이해 그래 난
뻔한 얘기를 꺼내놓지
하지마 하지마 또 하지마
거짓말 거짓말 장난치냐
바라지 않아 엄친아 되라고
날 또 일하게 만들지마
말 좀 들어 제발 내 말 좀 들어
너무 힘들어 애들아 화만 늘어
말하잖아 지금 니들한테
너네들은 지금 내 기분 아는지
나의 악동들 오늘도 놀 궁리를 하는
너희들 좋아하는 건 게임과 간식들
어리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않았으면 해 현실을
네가 맞닿아있는 바로 지금
네가 만나는 사람을 애정 열정을
노력을 시간을 쏟고 있는
그 모든 사람을 생각해
딴 생각 말고 생각해
생각해 또 생각해
어른이 아니더라도 성숙한 어린이
혹은 나이 먹더라도
여전히 무례한 어른이
물론 시간은 많은 걸
가능하게 하겠지
그걸 무기로 다른 이에게
휘두르지마 알겠니
왕복 3시간 너희들과의 거리
누군 버리라 해 감성
세심함 사람들이
하지만 아무것도
버리지 않을래 나를 잃지
않을래 내가 만든 방법
가지고 풀어갈래 하나씩
나만 견뎌야 할 필요는 없네
모두가 각자의 몫 또 이해 필요해
자유와 이기심을 구분해야지
노력과 책임 모두 가져야하지
어리다고 놀리지 않을 테니
어리다는 말 뒤에 숨지 말길
어리다고 놀리지 않을 테니
어리다는 말 뒤에 숨지 말길
너희들이 변한 걸 느껴
자신감의 키도 컸어
그래나 물론 잘 알아
거기서 한 걸음 걸어봐 좀 더
다음에 또 와요 라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나를 봤네
그만이라는 단어
목구멍을 못 넘겨 말을 삼켜
하지마 하지마 또 하지마
거짓말 거짓말 장난치냐
바라지 않아 엄친아 되라고
날 또 일하게 만들지마
말 좀 들어 제발 내 말 좀 들어
너무 힘들어 애들아 화만 늘어
말하잖아 지금 니들한테
너네들은 지금 내 기분 아는지
하지마 하지마 또 하지마
거짓말 거짓말 장난치냐
바라지 않아 엄친아 되라고
날 또 일하게 만들지마
말 좀 들어 제발 내 말 좀 들어
너무 힘들어 애들아 화만 늘어
말하잖아 지금 니들한테
너네들은 지금 내 기분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