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내가 감히 너를 위로해도 될까

Artist

빈틈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18.02.27

Release Agency

비손콘텐츠

거울 - 빈틈
지금 몇 시야 아 벌써 잘 시간
미간을 찌푸리지 자야 하니까
그니까 지금 넌 오지 않는 잠을
청하려고 하다가 소주병을 따고
한숨은 쉽게 나와 살기는 빡세고
월급날 와도 나갈 돈들을 다 세고
나니까 통장은 이제 의미가 없어
술값도 아까워서 집에서 더 꺾어
술잔과 한숨의 조화 걍 좋아
마시는 거야 그런 변명을 꽂아
봐도 알잖아 술에 의지하는 삶
취하면 잊혀지잖아 그 무거운 밤
그리고 아침이 오면 또 지옥철
다들 피곤해 보이고 넌 짓궂어
그 무력감 앞에서 자신을 탓해
거울을 봐도 못난 모습만 팠네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넌 뭘 그렇게 생각해
조금 더 너를 비춰줄래
내가 너의 거울이 돼 줄게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넌 뭘 그렇게 생각해
조금 더 너를 비춰줄래
내가 너의 거울이 돼 줄게
야 친구야 잠깐만 쉬어 가자
왜 자꾸만 자신을 몰아가냐
내가 대신 너의 거울이 돼 줄게
날 그저 이상적인 말 뱉는 애
라고만 생각하겠지만 넌 몰라
난 너보다 부정적이고 더 골라
비관적인 맘 근데 난 날 못 버려
결국 끝엔 살기 위해 나를 버려
그때야 나오는 게 긍정의 숨결
난 단지 온갖 비관들을 숨겨
그건 잘나 보이길 위한 게 아냐
진짜 뱉어버리면 무너질까 봐야
알아 걱정되겠지 근데 너의 영혼이
내게 예술이 되잖아 걍 대단한 거지
주위 쓰레기들 덕분에 너는 못 봐
그래서 이제부터 보여주려고 함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넌 뭘 그렇게 생각해
조금 더 너를 비춰줄래
내가 너의 거울이 돼 줄게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넌 뭘 그렇게 생각해
조금 더 너를 비춰줄래
내가 너의 거울이 돼 줄게
우린 미디어의 피해자가 되고
남을 그 시선에 맞춰 막말을 뱉어
당장 전단지만 봐도 알 수 있지
살만 빼면 뭐든 해결될 수 있지
쟤는 여길 고쳤네 쟤는 싸 보인대
남자다움 여자다움 그것부터 바래
싸보이면서 싸 보이지 않길 바래
오 쟤는 완전 살쪘네 좀 관리나 해
그 기준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봐라
애초에 망가진 맘으로 뭘 더 바라
어린 친구들이 우리 때매 넘 아파
미디어가 만든 여성의 수동적 상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당연한 줄 알아
미디어가 만들고 우린 더 만들어 합 봐
인간은 소비되어야 할 존재가 아냐
네가 산 것은 그들의 인권이 아냐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넌 뭘 그렇게 생각해
조금 더 너를 비춰줄래
내가 너의 거울이 돼 줄게
lady 너무 걱정하지 마
너의 몸과 얼굴은 영원할걸
lady 이미 넘 잘하고 있어
너의 몸과 얼굴은 영원할걸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나를 찾아 만약 네가 원한다면
거울이 돼 줄게 너를 비춰 줘
so 이 시간 속에서 넌 영원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