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자유의 날개

Artist

블레이즈 (Blades)

Genre

록/메탈

Release Date

2020.02.25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자유의 날개 - 블레이즈 (Blades)
짓밟혀버린 들판에서
피어나는 저 들꽃처럼
밟혀도 우리는 일어나 또 다시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죽어가는 저 짐승처럼
최후를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
좁은 새장에 갇혀
날개를 꺾인 새의
바람이 깃든 날개짓
끝이 향하는 곳
빼앗겨버린 색을 잃은
잿빛 하늘 아래
다시 날아오를 날 돌아올까
뺏긴 하늘의 색이
설령 돌아오지 않아도
잿빛 하늘 아래 우린 날아올라

마지막으로 타오르는
꺼져가던 저 불꽃처럼
무너진 우리는 일어나 또 다시
천진난만한 웃음소리
당연하던 그 시간들이
흐릿한 과거로 사라진 지금
그 모든 것을 잃은
남은 것 없는 자의
한숨이 담긴 춤의
칼끝이 향하는 곳
붉은 노을에 뒤섞여
가려진 푸른 하늘
그 너머에는 무엇이 보일까
찾아 헤매던 모든 것이
그 곳에 없다면
우리들의 마지막은 오지 않아
내리는 비에 젖더라도
검붉은 피에 물들어도
더이상 피할 곳이라고는 없어
마지막 내 숨 닿는 곳이
겨눠진 날이 잠재워질
안식의 그 끝

검은 어둠 가린
그 앞에 무엇이 있어도
더이상 물러나지 않아 이젠
하얀 안개 걷힌
그 끝이 공허함이라도
거둘거야 마지막의 그 한 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