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ANTIGONE (안티고네)

Artist

이영재, Various Artists

Genre

국내뮤지컬

Release Date

2018.07.04

Release Agency

(주)뮤직앤뉴

STASIMON II (정립가 II) - 이영재
행복하도다
평생 동안 고통을 맛보지 않은 자
집이 한번 신에 의해 흔들리게 되면
그에게는 재앙이 그치지 않고
대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
마치 파도가 트라케 바람에
사나운 입김에 쫓겨
검은 심연위로 굴러가며
바닥에서 검은 모래를
파헤쳐 올리고
바람에 시달리는 해안들이
폭풍의 매질에
울부짖는 때와도 같이

오래 전부터 랍다코스가에서는
죽은 자의 슬픔에
또 다른 슬픔이 쌓이는 것을
나는 보고 있노라
한 세대가 다른 세대를
구하지 못하고
어떤 신께서 그들을 허무하시니
이 가문에 구원이 없노라
오이디푸스가의 마지막 뿌리 위에
비쳤던 희망의 빛마저
지하의 신들의 피 묻은 먼지와
어리석은 말과
광란하는 마음에 의하여
베어져 넘어지는 구나
제우스여 어떤 인간의 위업이
그대의 힘을 제약 할 수 있겠는가
든 것을 제압하는 잠도
신들의 지칠 줄 모르는 세월도
그대의 힘을 제압하지 못하나이다
그대는 올림포스의
번쩍이는 광채에 사시나이다
가깝고 먼 미래에도
그리고 과거에도
이법은 적용 되리라
인간들의 생활에 있어
과도한 것은 어떤 것도
재앙을 면치 못 하리라
멀리 방황하는 희망은
많은 사람에게 위안이 되도다
다른 많은 사람에게는
허용의 미끼라네
그리하고 아무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뜨거운 불에 발을 데게 된다네
누군가가 현명한
이런 말들을 했었지
신께서 그 마음 재앙으로
인도하시는 자에게는
조그만 악도 선으로 보인다고
그러나 그는 가장 짧은 동안에만
재앙에서 자유로울 뿐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