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겨울, 하나

Artist

십이월

Genre

뉴에이지,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12.22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내 겨울은 가을을 지나
추운 바람이 불고
같은 자리에 앉아
눈이 내려도 밤이 깊어도
여긴 네가 없는 날
내 겨울은 아침이 오면
혼자 여행도 가고
그런 널 잊으려고
눈물 흘려도 보고 싶어도
너를 볼 수 없는 날
이 계절은 내 쓸쓸함을 알려 주었어
십이월은 내 그리움에 가득 차 있어
하얀 눈이 내릴 때
추운 바람이 불 때
왜 난 계속 널 그리워해
이 계절은 눈물 흘리던 아이 같았어
십이월은 그 하얀 눈에 덮여 버렸어
깊은 잠에 깨어나
창밖을 바라보면
다시 네가 생각나겠지

내 겨울은 밤새 울었어
함께 걷던 거리가
파란색에 물들어
네 향기조차 목소리조차
내게 남지 않는 날
이 계절은 내 기억 속에 멈춰져 있어
십이월은 내 일기장에 쓰여져있어
잊혀져버린 시간 그때 너의 바람이
왜 난 이제야 알았을까
다 지나고
다 알아도
우린 헤어졌다고
다 지우고
다 울어도
잊혀지지가 않아
내 겨울은 네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
십이월은 너의 겨울 속에 머물고 있어
하얀 눈이 내리던
그 자리에 앉아서
너를 계속 기다려 줄게
내 겨울은 끝내지 못한 파란색 같아
내 마음은 내일이 와도 변하지 않아
밤새 내린 흰 눈에
아침이 온다 해도
쌓여 다시 내게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