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금요일 새벽

Artist

새터데이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17.01.20

Release Agency

얼스뮤직

바람, 겨울 - 새터데이
그대는 기억할까 우리 만나
처음 인사 나눈 그때가 난 생각나
그냥 스쳐가는 사람 중에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 같은 만남
그렇게 끝났으면 좋았을걸
그게 다였으면
그걸로 끝이었으면
촌스러운 말이라
욕할지 모르겠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의 그대는 커져갔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건 아니고
그렇게 많은 얘길
나눈 것도 아니지만
그대를 보내야만
하는 게 날 멍하게 해
이리 큰 자리를
차지하면 난 어떻게 해
곁에 있는 걸로 만족했어
그대의 얼굴 손 눈동잘
바라볼 때 마다 언젠가
내게 오길 꿈꿨어
하지만 그대 대신 내겐
이별이 왔어
그대를 너무나 아끼고 싶지만
곁에 머물고 싶었지만
그대와 나는 겨울바람처럼
아프지만 지나쳐 가는 거야
그대를 너무나 원하고 있지만
우린 절대로 안 되는 거야
그대와 나는 슬픈 영화처럼
괴롭지만 외면해야 해
혼자만의 사랑이란 걸
나도 잘 알아
하지만 그댄 내게
행복을 가져다 준 사람이니까
나도 그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기를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남겨지기를
바라기만 할 뿐야 내 욕심이야
난 그대에게 아무것도
아니었을 거란 걸
나도 알아 살을 베는
이 계절의 바람 그 끝은
우리가 스쳐가는
인연일 뿐이라고
그래야만 하는데
마음 같지가 않네
사람들이 내게 궁상맞다 해
30분만에 먹은 밥도
뱃 속에 3시간은 있는데
이리 오래 담아둔
사람을 어떻게 쉽게 버리래
그래 그러고 보니
그래서 보내는 건데
그대도 맘에 담아둔
사람이 있는 건데
그 사람이 이미 곁에 있는데
그래 내가 궁상 맞은 것 맞네
좋은 데서 같이
밥을 먹고 싶었어
좋은 선물을 안겨줄
기념일을 원했어
하지만 이 모든 걸
네게 해줄 사람이 이미 있어
너의 곁에 내 자리는 없어
좋은 데서 같이
밥을 먹고 싶었어
좋은 선물을 안겨줄
기념일을 원했어
하지만 이 모든 걸
네게 해줄 사람이 이미 있어
너의 곁에 내 자리는 없어
그대를 너무나 아끼고 싶지만
곁에 머물고 싶었지만
그대와 나는 겨울바람처럼
아프지만 지나쳐 가는 거야
그대를 너무나 원하고 있지만
우린 절대로 안 되는 거야
그대와 나는 슬픈 영화처럼
괴롭지만 외면해야 해
죽을 만큼 싫지만
이제 끝을 맺으려 해
나는 아프겠지만
넌 몰랐으면 해
너의 행복이 내 행복이니까
나는 이제 너를 지울게
죽을 만큼 싫지만
이제 끝을 맺으려 해
혼자 이러는 것도
넌 싫어할 게 뻔해
난 없으니까
우린 없던 사랑이니까
그저 이렇게 스쳐갈게
죽을 만큼 싫지만
이제 끝을 맺으려 해
나는 아프겠지만 넌 몰랐으면 해
너의 행복이 내 행복이니까
나는 이제 너를 지울게
죽을 만큼 싫지만
이제 끝을 맺으려 해
혼자 이러는 것도
넌 싫어할 게 뻔해
난 없으니까
우린 없던 사랑이니까
그저 이렇게 스쳐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