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POET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0.28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Rainy - 유벤타
칙칙해 날씨는 계속되는 빗줄기 내게
짜증의 짐 지우지 맘을 비우니 잠깐
돌아오는 평정심 하지만 서서히
빠져나가 기운이 오늘은 무엇을 할까
골똘히 머리 굴리지 그냥 바닥에 누운
뒤 나만의 프로그램을 작성해 아무도
침범치 못하는 영역 철벽이 쳐지고
몸을 쭉 뻗어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만 버려 찌뿌드드한 몸
속 무거운 혈류 각각의 혈로 이동하려
안간힘을 써 자동적으로 난 반응해
조바심 더하지 어서 눅눅하고 습한
방안을 환기 거울에 비춰보지 내 차림
나갈 준비 됐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
정체는 해롭지 심장 박동 수를
떨어뜨려 현저히
내 둥지엔 부화하지 못한 알들이
먹구름 낀 하늘을 올려다보니 과도긴
점차 지나는듯해 고갤 더 들었지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미약한 신호가
흐를 때 잡네 관례에 얽매이지 않게
끝없이 변화해 원하네 또 권함에
수락해 수만의 권유들이 내 곁을
스치네 헛된 시간 낭빈 중지해
멀찍이 서서 내려다보는 빗줄기 언제
그칠지 내게 뿌려진 가루들이 주변에
흔적을 남기네 건조함이 심해져 마무리
못한 활동들이 갈라져 창 밖과 정반대
그러니 성급하게 움직일 수 밖에 속은
타네 날 암에 조율하는 관계 갈등에
놀아나고 돌아가 또 소란하고 폭발하는
응집된 굴레 안으로 가만히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를 들어 더러운
찌꺼기들을 씻는 물방울 내 핑계를
걷어내기 위해선 확실한 대비가 필요해
오랜 치료의 끝에 무거운 몸 바닥에
붙은 등 굽은 허리 그래도 현관에 선 뒤
떠오르는 해를 보네 모든 걸 좋게
생각하려 해 먹구름은 걷히고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를 버리러 밖으로 나가네
내 둥지엔 부화하지 못한 알들이
먹구름 낀 하늘을 올려다보니 과도긴
점차 지나는듯해 고갤 더 들었지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미약한 신호가
흐를 때 잡네 관례에 얽매이지 않게
끝없이 변화해 원하네 또 권함에
수락해 수만의 권유들이 내 곁을
스치네 헛된 시간 낭빈 중지해
말라 비틀어질 구더긴 내 속에 잠복해
나를 좀 먹는 짓거릴 자연스럽게
행하네 내 속이 그렇게 뒤틀렸었는지
덕분에 알아채 날 낚아챌 문간의 낯선
기운에 끌리네 따뜻한 광선을 쪼임에
부스러지길 원하네 더 이상은 보기
싫어 내 맘의 변사체 날씨는 계속
바뀌기에 그에 따라 내 차림도 바뀔 때
내 둥지엔 부화하지 못한 알들이
먹구름 낀 하늘을 올려다보니 과도긴
점차 지나는듯해 고갤 더 들었지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미약한 신호가
흐를 때 잡네 관례에 얽매이지 않게
끝없이 변화해 원하네 또 권함에
수락해 수만의 권유들이 내 곁을
스치네 헛된 시간 낭빈 중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