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Jazz Vibe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8.01.25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십자가 - 유벤타
역한 냄새의 땅 위
늪에 빠져있던 발이
비로소 땅을 밟았지
오랜 발악이 남긴
광기 하나도 남김없이 잘린 내
작디작은 답이 다시 뒤섞여 빛을
발하지 저 먼 곳 고개를 치켜들고
바로선 문양을 가슴속 아로새겨
온갖 무늬로 뒤덮인 모형은 확연해져
귀신이 이동하듯 소리없는 동작은
무언가를 모방하듯 행해져 놀라운
결과물을 빚어내고 어둠 찢고난 후
무덤의 시첼 일으켜 일깨운 내면의
소리 그것이 명하는대로 발을 옮기지
고갤 세운 뒤 정면 똑바로 향하는
행동이 연속 행해져
어떤 강압도 없고
그 어떤 유혹에 끌려서도 아닌 오직
나로부터 발산
발생하는 모든 현상과 소통해 항구에
정박해 출항 기다리는 배처럼 단지
한곳에 잠깐 묶여있을 뿐
물결을 따라
출렁거림은 얼마남지 않았지
잦은 멀미
구토를 대비해 비워내는 뒤엉킨 속
모든 지각 속 교묘히 얽힌 시선 날
지켜보며 내가 추락하길 빌어 지르길
바라네 비명
시험해 끝없이 나를 연옥에 갇힌 듯
고통스런 기분이지만 가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 있어 내가 숨쉬고
내쉴 수 있는 그곳 내 호흡의 유지를
돕는 기구 시름의 끊어짐을 기다리는
일을 해 진정 바라는 일을 현실로
구현하는 신념 그 막강한 힘을 믿어
당당한 모습의 실현 품위의 유지로
전환되는 노력의 이유 단념한 표정
짓는 얼굴로 맞이하는 십자가의 현현
이제는 투영뿐인 과거의 조형물은
없어 그 그림자가
전부 덮고 덮음 위로
드러나는 영험함의 포효 절제된
움직임은 서서히 가림막을 걷고
주변으로 감동을 뻗쳐
마치 신생아의 고동
발생하는 모든 현상과 소통해 항구에
정박해 출항 기다리는 배처럼 단지
한곳에 잠깐 묶여있을 뿐
물결을 따라
출렁거림은 얼마남지 않았지
잦은 멀미
구토를 대비해 비워내는 뒤엉킨 속
모든 지각 속 교묘히 얽힌 시선 날
지켜보며 내가 추락하길 빌어 지르길
바라네 비명
드러나는 정교하게 깎인 십자가
자리잡힌 길 따라
전해져오는 힘 받아
긴 착각 속 긴장감 정량에 미달한
분발함 주력하는 자가 개조에 변화
일으켜 추앙받아 마땅한 오랜 투쟁과
개혁의 시발점 긴 장벽 홀로 세우고
앞다퉈 밀려오는 거친 파도 속에
몸 맡겨 좀 더 견고히 다듬어
발생하는 모든 현상과 소통해 항구에
정박해 출항 기다리는 배처럼 단지
한곳에 잠깐 묶여있을 뿐
물결을 따라
출렁거림은 얼마남지 않았지
잦은 멀미
구토를 대비해 비워내는 뒤엉킨 속
모든 지각 속 교묘히 얽힌 시선 날
지켜보며 내가 추락하길 빌어 지르길
바라네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