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POET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0.28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BEAST - 유벤타
열어 두꺼운 철창문을
좁게 벌어진 문
사이 공간 너머로 보이는
너의 얼굴 넌
호기심을 이유로 우리에 넣어 다른
짐승들과 동일시하지마 날 그런 악취
풍기는 오물 덩어리가 아냐 넌 가끔
먹이를 던져주며
즐거워 하겠지만 그런
순간들이 날
더욱 더 괴롭혀 옴짝달싹
못하는 긴 시간들
타인과 날 비교하고
별 차이 없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껴
그들은 쾌락을 목적으로 내려다보기
위해 나를 방문 문을
잠근 날 무시하고
계속해 문 두드려
의도는 알지만 열어
줄 수 밖에 혹시나 무언가 얻을 수
있을까 이전에도
경험해 봤지만 지루함
가득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런 기억을 잃는 나
다른 이는 편한 곳에
자릴 펴 각기 다른
자긍심을 가지고
내 앞의 활주로 지나
보이는 거대한 빈 공간
푸르고 아늑해
보이나 함께 닥칠 위기가
뚜렷해 홀로
구현해 낼 내가 가진 독립된 방식
초라해 알지 그러니
갈고 닦긴 반복돼
끊임없이 주인 없이 휘청거리는
꼭두각시 무엇이
내 중심을 바로잡을지
자리를 옮기고 싶어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언젠가 위치할 내 근처의
진리와 결합을 위해 결함을 잊네
혼란을 씻네 탈출을 기대 그런
사고들로 칠해 지금 이 상황을 인내
무언가에 대고 비네 객석에 앉은
관중은 아냐 나중엔 내가 위에
설테니까 기억해 입은 피해 언젠간
뒤바뀜에 지금 고통을 참을게 나를
깔아보는 시선 위에 군림해 모두를
압도하는 꿈을 꾸며 의심을 분리해
물론 날 가둔 건 저들이 아냐
그 사실을
알고 더 무리하나 원망은 더욱더
깊어질 수 밖에 그렇게 왜곡된 관계
내가 세운 동상 앞에 무릎 꿇은 나
쉽게 무력해지네 흐려지네 응시하던
창문 밖 내 소망을 투영한 물체 계속
꿈틀거림에
다른 이는 편한 곳에 자릴 펴
각기 다른
자긍심을 가지고
내 앞의 활주로 지나
보이는 거대한 빈 공간
푸르고 아늑해
보이나 함께 닥칠 위기가
뚜렷해 홀로
구현해 낼 내가 가진 독립된 방식
초라해 알지 그러니
갈고 닦긴 반복돼
끊임없이 주인 없이 휘청거리는
꼭두각시 무엇이
내 중심을 바로잡을지
점차 비좁아지는 공간
난 어디 시선을
둘지 몰라 날 속박하고 감시하지
누군가 똑딱거리는 시계와 여분의
정적만이 날 지배하지 계속 내 곁을
지키니 나 또한
그 상황에 애정을 품을
수 밖에 망설이며 다음의 상황 찾네
커다란 물음표를 마음에 담에 무겁지
짧은 거릴 이동하기도 버거운 상태
내 마음이 향한 곳과 내 마음이
자리잡은 곳 그 둘 사이의 큰 차이
쪼개진 나 자신
불완전한 형태를 갖지
후회할 뿐야 이전에
지속했던 영혼의 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