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INSANITY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12.26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세상이 날 악마로 만들었다 - 유벤타
구경이지 내게 보낼 행위들은
어디 한번들 즐겨보라지 게임처럼
난 아홉살 쯤 귀신이 들렸어 엄마와
이혼한 아빠가
어느 제삿집에 갔다와서
엄마가 부른 점쟁이는 내가 귀신이
들렸다고 귀신이 한 번 쓰다듬었다고
내 손톱을 깎고 휴지에 싸서 버렸던가
그 파마머리 아줌마 아직도 계속
점쟁이 짓 하고 있으려나 우리 집은
기울어가 엄마는 공장에 갔고 몇달
후엔가 엄만 새 아빠를 들였어 내
인생도 새롭게 그저 이사를 몇번 더
난 모태신앙이였어 엄마가 날 밴
후에 교회를 몇 번 다녔나봐 그래서
나도 어릴때부터 쭈욱 물론 독실한 건
아니고 그냥 엄마가 보내서
난 니들하곤 달라 아마 몇 번 반복했던
말일텐데 말야 그래 결국엔 모두가
똑같아 어딘가 다른 척 포장한 사랑 속
칼을 품고 있잖아 수근덕거리지
뒷담화 잘하는 새끼들보다 모를거라
지껄이는 질투어린 쫄보들은 여전히
움찔대며 발악 밟아죽였으면 해
누군가 아니면 그냥 내가 전부다
야야 계속 들어봐 난 더욱더
빠져들었지 기독교에 좋게 말하면
독실해 그 독기에 너무 쉽게 매료됐지
중2때 나도 사춘기라 유체이탈 따위
꽤 심취했었는데 순진한 탓인가
사탄의 작용이라며 짐짓 놀라는 안면
옆에 있던 목사 아들 주열 역시
당황하며 몇달 후엔 관둬 결국 남은
성경 더미 눌려 강박적으로 랩할
시간 쪼개서 독방 속 기도로 시간
보내고 하나님 나라 들어가고 싶다고
빌었지 빌어먹을 몸은 썩어 간절히
빌었어 그녀는 근데 멀리서 보면서
싸한 동공 무관심한 표정 왜 날 괴롭혀
그런 얼굴 어쭙잖은 동정 구하기보다
지금 내 의사한테 갔어야
난 니들하곤 달라 아마 몇 번 반복했던
말일텐데 말야 그래 결국엔 모두가
똑같아 어딘가 다른 척 포장한 사랑 속
칼을 품고 있잖아 수근덕거리지
뒷담화 잘하는 새끼들보다 모를거라
지껄이는 질투어린 쫄보들은 여전히
움찔대며 발악 밟아죽였으면 해
누군가 아니면 그냥 내가 전부다
지금은 다르지 물론 약도 꾸준히 잘
먹고 그딴 건 안 믿어 실은 말론 각자
선택에 맡긴다면서 나도 인간이니
어쩔 수 없어
그래 악마같은 면은 어떤
아 그건 솔직히 그녀는 못했으면 해
결혼 이 정도면 귀여운 거 여느
똥지리는 벌레들처럼 뒤뚱거리고
옆에 있기만 해도 혐올 돋구는
그년들은 안중에 없어 그리 되기보다
내가 직접 만들고 싶어 흉터
바라고 있어 그녀가 안을 굴욕
그닥 악마는 아닌데 별로
아 그런가
하긴 그리 보면 악마들은 넘쳐 위선적
탈을 지들은 그저 순수한척 넘치게
바라고 수줍게 웃으며 병신 위한
구렁을 열어
난 니들하곤 달라 아마 몇 번 반복했던
말일텐데 말야 그래 결국엔 모두가
똑같아 어딘가 다른 척 포장한 사랑 속
칼을 품고 있잖아 수근덕거리지
뒷담화 잘하는 새끼들보다 모를거라
지껄이는 질투어린 쫄보들은 여전히
움찔대며 발악 밟아죽였으면 해
누군가 아니면 그냥 내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