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낭만

Artist

전현재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9.08.14

Release Agency

(주)오감엔터테인먼트

이럴 줄 (Feat. 노아주다) - 현
엄마 미안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
그냥 하란 대로 공부할 걸
음악이란 걸 해서
모두가 힘들게 했을까
살게 평생 죄인으로
나를 원망해 난 잘못 선택했지 uh
그냥 믿지 말걸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얘긴
열심과 성실 그것도
된 사람들의 case 지
그 밑의 수많은 패배자들을 못 봤네
세상은 승자의
목소리만 귀에 담기에
난 속은 거야 내 재능에 비해 꾼 큰 꿈
남들처럼 꿈꿨어야지
공장의 부품을
난 이 공장의 불량품
또 튀어나온 못 눈 떠
똑바로 이게 내 현실이야
시발 개 꿈꿨지
내가 밟은 무대 걸은 걸음
내 밑창만 닳게
했을 뿐 내게 살갑지 않아
신겨준 적 없지 새 신발은
내 꿈은 파도를 타지 못하고
가라앉은 타이타닉
아름답지 못해 마지막이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네
병신 새끼
모두가 날 병신 취급하잖아
네가 그렇지 뭐
비아냥 거리는 소리가 들려
귀를 막아 바짝 다가왔어
패배자란 꼬리표가
내 앨범은 됐네 철없음의 증표가
젊음을 올곧지 못한 곳에 쓴 죄
남을 배려 않고 이기적이었음에
아빠 아픈 허리 엄마 흰머리
의미 있었겠지 갔었음 서울대
친구들도 날 떠나
난 낭만이나 좇던 새끼
다 취업 잘한 걔네에게
난 쪽팔렸겠지
인정할 수밖에 결과가 대답해
이 나이 먹고 알바 자리 구하냐
빡대가리 새끼
남들은 이미 결혼 준비 중
빈 적금 통장 마이크에
묻어 있는 분비물
그게 딱 너야 괜히 자위하지 마
예술가는 개뿔 넌 그냥 도태됐지
이 현실 안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네
병신 새끼
애써 아니라고 부정했어
나는 괜히 다를거라
말하고 다녔지만
결국 보여지는게 다야
병신 새끼
매서운 시선들이 날 향해서
다가오는 꿈을 꿔도 현실에는
그런 눈길조차 없어
이럴 줄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