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개새끼

Artist

제주갑부훈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3.27

Release Agency

비스킷 사운드

외로움에 던져진 내가 발버둥 쳐
침몰시킨 구명정이 한둘이 아니다
혼자 살 수 없다면
같이 살 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수많은 이별 후에야 깨달았네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별들을
끝끝내 우주 밖으로 내몰아
스스로 외로워진 자
내 모자람을 인정하는 대신 별을 헐뜯고
내 안의 어두움을 들킬까 봐
별의 밝기를 점점 소멸시켰으며
외로움으로 시작돼
비겁한 자유로 돌아가길 반복한
나의 권태는 별들의 순수함을 짓밟았다
무엇이 자꾸만 나를 외롭게 만들지
무엇이 자꾸만 나를 외롭게 만드는가
가족의 사랑으로도 녹이지 못한 폭력
종교조차 들어 옮기지 못할 만큼
무거운 편견
사라진 줄 알았던 줄어들었던 기억들이
크고 선명하고 가깝게 차오르는
월정의 시간
나는 내 안 깊숙이 들어앉은
외로움과 대면하기 위해
밤새 크게 울었다
우산을 쓰지 않고 비 맞으며 걷는 까닭은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우산을 쓰지 않고 비 맞으며 걷는 까닭은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비 오는 날 우산을 하나 더 준비하는 건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비 오는 날 우산을 하나 더 준비하는 건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우산을 쓰지 않고 비 맞으며 걷는 까닭은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비 오는 날 우산을 하나 더 준비하는 건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우산을 쓰지 않고 비 맞으며 걷는 까닭은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비 오는 날 우산을 하나 더 준비하는 건
골목길 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