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서로가 서로에게

Artist

총각네 공방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01.25

Release Agency

퍼플파인 엔터테인먼트

이불 - 총각네 공방
이 추운 하얀 날에
이불 속에 있는
너란 사람을 생각하며
따뜻한 차 한잔에 손을 녹여
창 밖을 바라보면 보일 것 같아서
포근한 목도리로
차가운 모습을 숨기고서
잠바를 입고 나서야
밖으로 나가고 나야
이미 춥지 않은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게 되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사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더더욱 날 춥게
만들어 버리는 걸 알게 되고
겨울이 다가오던 시간들은
검은 셔츠 주머니 안에 있던
한참을 반짝이다
푸르게 녹슬어버린 나의 심장처럼
오래된 운동화를
양손엔 장갑을 끼고서
잠바를 입고 나서야
밖으로 나가고 나야
이미 춥지 않은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게 되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사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더더욱 날
춥게 만들어 버리는 걸 알게 되고
바라보고 있던 날들
생각하고 있던 모습
아쉬웠던 시간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조차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걸
잠바를 입고 나서야
밖으로 나가고 나야
이미 춥지 않은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게 되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사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더더욱 날 춥게
만들어 버리는 걸 알게 되고
Oh-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