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악마가 사는 집

Artist

차류한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3.10

Release Agency

㈜ KOBUCO

기다리면 되겠지라는 간단한 생각에
나름 만만하게 바라봤던
음원 차트 안에
악마가 나타났네
돈에 니 영혼을 팔아
그렇게 조회수를 받아먹어
만든 유치함에
솔직히 나도 그랬으면은
빨리 떴을까라는
생각이 나를 먹기도 해
그래도 답은 하나
영혼을 파냐 물어보면
그 입 다물어라
난 내 신념 하나 못 지키며
그리 살진 않아
야 좋아 보이네 그래 많은 돈
벌이 벌어먹고 살긴 어렵잖아
그래 니 맘 알아
누구나 속에 마를 키우나 봐
나도 가끔 나오거든
그렇게 말을 마라
집어넣고 당당하게 살아
조화가 중요하다는 말
그러니까 악마에 지지 마
마 이제라도 너를 바라보고
다시 해 인마
주머니 속의 송곳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니까

악마가 살아 우리 속엔 마가 살아
그러니 다들 봐라
막아서라 이제 눈을 떠라
악마가 유혹해도
더는 넘어가질 마라
꼬릴 잘라버리고서
뿔과 함께 사라져라
방에서 내보내 고얀 놈을
니 불만을 다 태워내 보내고 나도
니 두뇌는 다시 채워내 고뇌를
그래도 매번 새롭게도 너는
계속해서 괴롭게
속에서 지켜내야 돼
우린 이미 다 영혼을 파는 거야
아닌 놈이 장사꾼인 거지
착한 척하지 마
난 음악으로 돈 벌 거고
지금 그러지 못해서 아무 관심이나
구걸하는 중
파는 게 실력이야
좆밥들이 경계하는 거래
구경 해 본 적도 없지
그냥 한 줄 더 적을 거리일 뿐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마녀를 사냥하는 악마가
늙어서 죽었다고 생각하지
배 곯며 밤마다
널 움직이게 하는 건 분노
그걸 누가 줬어
남은 기억이 이래
시작을 몰라
꿈이었어
그냥 차라리 삼킬 준비를 해
숨을 참으면 죽는 거지
그래 그때는 뜨긴 해
멋있겠다 그치
난 배나 채울래 박수나 치면서
넌 또 네 머릿속을 굶기지
뇌에는 피가 필요하다는 게 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