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바람 바람 바람

Artist

채피니스 (Chappiness)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12.21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respect respect
respect yourself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을 오늘도 싸워
이기지는 못해도 마음 속에 남겨둔
청사진을 꺼내 펜을 닦는 중
비좁은 방구석 한 편에 쌓인 작업물
곧 무너질거 같아 감정의 도미노
높은 벽을 느낀 후 모두 떠나 도피처
짙은 안개 돛단배에 물이 가득 차네
힘차게 약 노를 젓고 나아가야 돼
겁이 나지만 늦출 수 없어 긴장
겉은 풍성해 보여도 속은 무너진 마음
창 밖의 사람들이 볼 때 어설픈 시작
뿌린 씨앗들이 빛나도록 쓰는 비망록
작업물이 맘1에 들던 안 들던 간에
꼭 해낼거란 생각 뿐 못 하겠다 생각도
응원하지 않아도 묵묵히 해내나가는
투사처럼 싸우는 방구석의 전사들
기나긴 전투 끝에 젖은 땀이 한가득
한가득 한가득
짙어진 조명 아래 방구석의 전사들
전사들 전사들
방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with the roll
with the roll with the roll
통안에 색감들을 들이부어 in the room
in the room in the room
방구석에 처박힌 장인 정신
가사 채워 빠짐없이
메모장 안에는 으깨버린
도자기가 아이러니
골똘히 생각에 잠겨 배제하는 딴짓 거리
막힘없이 써 내려간 것들을
이제 가지런히 해
시간을 들일수록 올라가는 기댓값
벅차 오르지 내 가슴속 열정이
맡긴 미래가
어두운 방과 대비될 것을 암시하는 듯
오롯이 다가온 성냥개비 암전 끝
늦은 밤 달이 광원의 마지막 개념일 때
가사를 끄적인 다음 방구석 웅크린 그
녀석을 꺼내 무서울 거 없는 새벽인데
뭘 그리 겁내 솔직해지자고
이건 체념이지
수만 번 빚은 흙 더미 방구석 화로에
열정을 지피고 땀 흘린 문양은 화려해
열 올려 더 화력에 숨 불어넣고 가려 해
더 넓은 방구석 더 많은 소리가
퍼질 육면체에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구석의 전사들
방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with the roll
with the roll with the roll
통안에 색감들을 들이부어 in the room
in the room in the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