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공(空)을 그리는 아이 두 번째 이야기

Artist

채광명

Genre

뉴에이지

Release Date

2019.12.13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여름날 춘천 - 채광명
여름은 언제나 뜨거웠다
뜨거웠던 그 여름에
마주했던 그날의 너는
초록이 빛나는 아름다운
미소가 있었던 소녀였고
단풍이 어울리는 소년은
그 여름날에 마주했던
소녀의 미소에 초록이
물든 숲이 되었다
그 이후로

너는 알고 있을까
내 시선은 언제나 너를 향하고
우리의 사랑엔 그대의 세상과
그대의 우주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춘천행 기차를 타고
초록이 가득한 그대의
세상 속으로 달려간다
너는 보고 있을까
내 마음은 언제나 너를 향하고
어느새 우리는 서로 닮은
얼굴과 행동으로 하나가 되어
봄꽃이 어우러진 강물 따라 피어오른
그대의 투명한 눈 속으로
아득한 저편으로 녹아든다

우린 알 수 있을까
춘천행 기차는 봄바람을 타고
우리만이 가득한 세상 속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을
우린 볼 수 있을까
서로의 주름진 얼굴에 가득한 미소와
마주잡은 두 손의 아름다운 따스함
사랑해 너의 따스한 초록의 미소를

사랑해 시리도록 투명한
너의 갈색 눈동자를
사랑해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껴주는 사랑스러운
너의 모든 여름을
사랑해 뜨거웠기에 이제는 녹아버린
우리의 남은 사랑과
지나버린 삶의 발자국을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