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Blue carpet

Artist

SMDK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2.05.26

Release Agency

Sony Music

이미 다 차가워졌어
모든 게 어두워졌고
외로운 바람이어서
조용한 불을 피웠어
더 깊어지는 호흡 속에
작은 흔들림도
날 일렁이게 할 거고
턱밑 끝까지 조여
또 이렇게 혼자 남은 게 익숙할만한데
적응이 전혀 안 돼 아직까지
밤은 짙고 깊을 때가 날 더 괴롭게 해
차갑도록 평화로운 게 당연한 거 같이
내 기억은 이젠 꽤나 희미해져버려서
지워지면 그리워해야 될 게 내겐 없어
너만큼은 부디 이런 내 곁에 서 있어줘
널브러진 남은 조각들도 전부 주워서

지워지면 그리워해야 될 게 내겐 없어
널브러진 남은 조각들도 전부
조금은 그리워졌어
나름 익숙해졌고
지겹게 더 깊어져서
때론 어두운 게 편해졌어
그런 긴 밤을 보내고
자그마난 빛을 보태줘
가득 채우지는 못해도
조금은 행복하게 해줘
욕심을 내도 될 정도만 바래
숨 막히게 머물러있는 이 밤에
언제까지 내가 더 부서져야 돼
대체 뭘 더 알아야지 눈을 감아 편안하게
내가 이 밤을 버틴 거엔
빛을 바랜 그 믿음이었고
이러한 나의 낭만은 너의
기억 어딘가에 남아있을 잔상이었어
내 기억은 이젠 꽤나 희미해져버려서
지워지면 그리워해야 될 게 내겐 없어
너만큼은 부디 이런 내 곁에 서 있어줘
널브러진 남은 조각들도 전부 주워서
꽤나 길었던 내 하루의 끝에서
옅어지던 나를 마주해 부디
지겨운 이 밤을 거두어 갈 때는
스쳐가고 남은 조각들 중에
꽤나 길었던 내 하루의 끝에서
옅어지던 나를 마주해 부디
지겨운 이 밤을 거두어 갈 때는
스쳐가고 남은 조각들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