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Crimson

Artist

Addic (애딕)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05.07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손을 뻗으면 보름달이 날 비춰
돌아오지 않을 우리 사일 다 비워
늘 같이 있던
너와 다른 곳에 있다는 게
꿈이거나 거짓말이었음 했어
하루가 저물고 모두가 잠든 밤에
나와보니 생각보다 어둡지는 않네
차가 끊기면 어때
오늘만큼은 걷고 싶은 걸 어차피
생각나는 계획은 없어
제일 빛났던 기억들이
가득한 밤거리를 걸어
내일이 되면 너의 흔적들을 지우며
배워가겠지 서로 남이 되는 법
가로등이 늘어선 골목길을 지나
같이 가자 약속했던 청계천을 지나
익숙한 거리 위에 스며든 시간
외면하려 해도 기억 속에서 빛나
I promise you
너를 떠올리는 모든 순간순간에
너를 지우려 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
뭔가 얹혀있는 듯해
힘들어서 겨우 서있기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는지
참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아마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거나
우리 모두의 잘못이었겠지
어차피 말할 거
what you waiting for
너 없이 눈을 뜨겠지 내일이면
너를 비워 같이 걷던 거리에서
느린 발걸음은
이미 너를 향해 있어
Yeah I walk alone I walk alone
and I walk alone
and I talk alone in the streets
어차피 말할 거
what you waiting for
너 없이 눈을 뜨겠지 내일이면
너를 비워 같이 걷던 거리에서
느린 발걸음은 이미 너를 향해 있어
Yeah I walk alone I walk alone
and I walk alone
and I talk alone in the streets
새벽까지 끝이 없던 대화
예민했던 내가
이제 그만 하자는 의미로
말한 게 아냐
상처받은 넌 작정한 듯
쌓아왔던 말을
가장 날카로운 방식으로 뱉어
나를 뒤로하고 떠나가지
텅 빈 공연장에 혼자 남은 듯이
매번 서로에게 다른 가치를 매기는
우리 사이를 반추하며
천천히 걷고있지 거리를
내일 아침도 멀었어
가로등을 따라 걷다 보면
아문 것 같던 상처도 벌어져
갑자기 비가 오나 보네
이별의 후유증처럼 지나갔으면 해
너와 있던 시간 속에 머물러있어
기억과 의미가 섞여 있던
놀이터를 넘어
약속한 듯 늘어선 택시 앞에서
어디로 갈지 모른 채 난 그냥 서있어
바라는게 다르고 쌓아둔 게 많아져
자라온 세계가 우린 너무나도 달라서
순간을 견디지 못한 거야
뒤늦게 너의 흔적을 찾는 거야
선명한 니 얼굴과 달리
네온사인 빛에 모든 게 흐려지지
한쪽이 고장 난 이어폰을 꽂아
왠지 허전하게 퍼지는 멜로디
어차피 말할 거
what you waiting for
너 없이 눈을 뜨겠지 내일이면
너를 비워 같이 걷던 거리에서
느린 발걸음은 이미 너를 향해 있어
Yeah I walk alone I walk alone
and I walk alone
and I talk alone in the streets
어차피 말할 거
what you waiting for
너 없이 눈을 뜨겠지 내일이면
너를 비워 같이 걷던 거리에서
느린 발걸음은 이미 너를 향해 있어
Yeah I walk alone I walk alone
and I walk alone
and I talk alone in the streets
걸음을 떼 모자를 뒤집어쓴 후에
멈칫하게 돼 너를 닮은 뒷모습에
너를 처음 만났던 이 거리
혼자서 다시 찾아오지 않을
이 거리를 뒤로하며
우리 사이 끝에 남은 건 무엇이었을지
난 누군가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지
과연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어차피 달라지는 건 없겠지
I walk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