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너와 나 그리고 꿈 (Prod.&Feat. 박종찬)

Artist

박정규

Genre

록/메탈

Release Date

2020.09.22

Release Agency

왓챠뮤직퍼블리싱

비워진 방안에
먼지 쌓인 창가 위에
조그맣게 핀 꽃과
쓰인 편지만이 남아
붉어진 눈가에
모래처럼 마른 마음에
눈물이 떨어지고
후회의 물방울만
남아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너와 따스한 추억을 꺼내서
웃으며 말할 수 있다면
구름다리를 지나 너에게로
간다
기적과 같은 시간을 보내러
간다
앞에 놓인 길에
너의 발자국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
간다
찬란한 빛과
너와 함께할 그 순간
그때 다시 품에 안을게

우리가 만나고
눈을 맞춰 바라보고
다시 만난 이 순간
아무 말 떠오르지 않아
붉어진 눈가에
차오르는 숨결 위에
복받쳐 눈을 감고
난 행복을 끌어안아
천 개의 가로등 사이에
너의 잔상을 따라가 밟고서
드디어 만날 수 있었던
구름다리를 뒤로
간다 wuh uh uh uh
지워진 글자 위에 남은 자국 따라
빈자릴 채웠지 다시 똑같은 말로
미안하고 미안했고 미안해란 말보단
행복이란 단어가
더 필요하단 건 알 텐데
우리는 결국 지지 않아
너를 잡고 말해
시간은 결국
우리 손을 떼어 놓지 못해
다른 건 몰라 이별은 멀리
여기서 뭘 어떻게 하든
영원히 함께 가보자
수천 수만리간다
찬란한 빛과
너와 함께한 이 순간
이제 다신 잊지 않을게
이제 다신 잊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