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쓰레기통

Artist

박쓰레기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08.17

Release Agency

㈜디지탈레코드

태엽시계처럼 언젠가는 멈춰
시곗바늘 돌려 가다듬을 차례
태엽시계처럼 종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돌려 조금 느릴 차례
AM 무거운 눈꺼풀은 시계를 향해
빠르게 쉬지 않고 흘러가네
PM 하루하루 시계추를 짊어 매고
이리저리 끌려다녀 시간을 따라가네
FM 반복되는 시곗바늘처럼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네
내가 시간을 쓰는 건지
시간이 나를 쓰는 건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걸까
우리의 시간은 금이기에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해야 하는 걸까
그저 기계 속
부속품이 되어버린 일상
그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태엽시계처럼 언젠가는 멈춰
시곗바늘 돌려 가다듬을 차례
태엽시계처럼 종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돌려 감아주긴 일러
Analog 이제 자취를 감춘 듯해
우연일까 그리고 함께
사라진 삶의 여유
넓은 세상의 좁은 새장에 갇힌 듯해
자연일까 날개 없는 새는
사회의 소유
게으름이라는 이름에 도태와
나태라는 형태의
포장된 빠름이라는 강요
자유로운 나라의 자유로운 사람들
동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언제부터 잘못된 길을 밟은 걸까
언제까지 쫒기는 삶을 사는 걸까
시간은 무한함을 감춰
시계는 언젠가는 멈춰
그 사이 발버둥치는 우리는 지쳐
필요해 시곗바늘 돌리고
마음 가다듬기
잠시 여유 갖기 단순하게
시작해 시간은 기준일 뿐
존재하지 않아
가장 젊은 날에 나만의 시계를 고쳐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태엽시계처럼 언젠가는 멈춰
시곗바늘 돌려 가다듬을 차례
태엽시계처럼 종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돌려 조금 느릴 차례
시간이 없다면 시계를 멈춰
여유를 되찾고 고개를 들어
오랜만에 보는 하늘과 인사 뜨는
태양 지는 노을 밝은 달빛에게 감사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근데 시계는 멈출 수 있잖아
태엽시계처럼 우리 모두 멈춰
삶의 박자 맞춰 리듬 맞춰 불러
태엽시계처럼 우리 모두 멈춰
삶을 느껴 즐겨 다 같이 노래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