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On My Way Home

Artist

Band USB

Genre

록/메탈

Release Date

2018.10.25

Release Agency

(주)오감엔터테인먼트

퇴근길 - Band USB
이 도시 밤공기
차고 무거워
한둘씩 갔던 길
아직 버거워
여전히 켜진 불빛이 내 앞을 비추네
유난히 거친 그림자 발걸음 맞추네
힘들었던 하루
타블로가 아로나민 골드
도시인에게 시간은 금
I don't have a gold
알아가는 것
이미 난 쳇바퀴 갇힌 햄스터
아름다운 거울 속
내 모습 마치 monster
오늘도 난 거짓웃음 짓는 삐에로
누굴 위해 더 춤추나 피아노
선율에 감춰
깊은 한숨 내쉬는 저 자는
내 가족과 가정을 위해
살아가는 가장
나 기다려 비 그치면 떠오를 무지개
다시 달려 삶의 무게 떨치고 기지개
피네 난 거름 내 식구의 행복 다시
피워내 한 걸음 내디뎌 여기 택시
언젠가는 나 벗어날 수 없었던
헛된 시간의 끝을 지나
한 걸음도 헤어나지 못했던
고된 공간의 끝을 지나

어둠이 내리면 자릴 떠 하나 둘씩
반복해 바뀔 거란 믿음 한가득
안고 나 불 꺼진 일털 떠나 발걸음
딛고 또 물끄러미 바라봐 그 밤거리
삶은 한여름 부채 끼고 살지
또 하나의 가족 더불어 살아야지
난 꿨지 꿈 하나 돈 꿨지 얼마나
꿈 대신 현실을
살 수밖엔 방법이 없잖아
매일이 낚시야 피곤에 찌들어
젊은 날 열정도 냄비처럼 시들어
먹고 사는 게 일이야 매일 삼시세끼
묵묵히 걸어가야 해 이 게 내 길
숙제처럼 밀린 하룰 살아가
결국 풀지 못해 이게 삶인가
나 십자가 대신
삶의 무겔 짊어진 예수네
순례지 찾지 못해 헤매이는 술래네
내 갈 길의 끝은 없는 건가
내 인생은 틀린 답인건가
저 꽃들은 무슨 색이었나
회색뿐이 보이지가 않아
내 잘못은 절대 아니잖아
그누구도 필요하지 않아
내 쉴 곳은 작은 책상하나
그 곳에서 내 인생도 끝나
아 벗어날 수 없었던
헛된 시간의 끝을 지나
한 걸음도 헤어나지 못했던
고된 공간의 끝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