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Dead Poets Society

Artist

CarpeDiem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1.02.22

Release Agency

뮤직카로마

약간의 불편함 정도가 주된 증세
Still I’m awake
창밖은 짙은 검정색
바뀌지 않은 밤낮
그냥 사라져버린 밤잠
정해지지 않는 시간과
이틀 중 하루 꼴로
길어지는 하루와 몽롱한 정신상태
효율성은 Zero
불을 끄고 자리에 누우면
머리 속에 범람하는
생각의 조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깐 일어나 냉수한잔 후
침대에 걸터 앉아
텅 빈 암흑 속 허공을 보며
멍하니 약간의 기괴한 기분을
누워 다시 천장을 바라보네 하릴없이
피로는 풀리지 않은 채
시간낭비 같아 이런 반복이
피곤보다 견디기 힘든 게
이런 강박적인 생각
차라리 일어나
움직이는 게 낫겠지 싶어
찬 바람으로 세수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아
근데도 멍한 기분은
여전히 가시질 않아
원인을 알 수만 있다면
끊을 수 있을까 이 악순환의 고리
피곤과 강박 이 악순환의 고리
피곤과 강박 이 악순환의 고리
또 다시 잠 못 드는 새벽에 되려
또렷한 생각을 원해
카페인을 몸 속에 넣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강제로 연장해
이게 다음날의 날
더욱 힘들게 할거라는 건
이미 수년간 뼈저리게 느껴왔네
오늘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내게는 이제 와선 애매모호해
그 이유를 찾는 것도
어쩌면 이미 역설일지도 모를 일
Too late
나눠진 시간의 경계에서
갈피를 잡기엔
Still I’m awake
나눠진 시간의 경계에서
멍하니 갇힌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