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말로 다하지 못할

Artist

인호수, 달민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08.30

Release Agency

(주)오감엔터테인먼트

나만 아는 이야기 - 인호수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사랑이 부족하다는 말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말야 우린 이제

그날 내가 조금 울었던 이유는
하루가 끝나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어떤 말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우린 그래
이제 우린
밤에 서로 눈을 마주치고
가만히 있는 일도
작은 생김새 하나 하나
외우듯 매만지던 일도
너무 춥다고 또 너무 덥다고
지금 어디 있냐고
애타게 오직
서로만 찾던 일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잠시 잊을 수도 없이
네 작은 몸 아래 누워
고른 숨소릴 들으며
세상에 태어난 게
외롭지 않다고
느낀 아늑한
이불 속 그 시간도
이제 다 옛날 일 같이
앉아 있는 너와 나를
나만 느끼는 그런 온도를
어떤 단어로 전해야 좋을까

밤에 서로 눈을 마주치고
가만히 있는 일도
작은 생김새 하나 하나
외우듯 매만지던 일도
너무 춥다고 또 너무 덥다고
지금 어디 있냐고
애타게 오직
서로만 찾던 일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잠시 잊을 수도 없이
네 작은 몸 아래 누워
고른 숨소릴 들으며
세상에 태어난 게
외롭지 않다고
느낀 아늑한
이불 속 그 시간도
이제 다 옛날 일 같이
앉아 있는 너와 나를
우리 더는 말이 없고
창 밖은 바람이 불어
고인 물을 차가 치고
지나는 소리가 들리네
아 이제 나만 아는 이야기로
내 하룰 채워야 한다는 건
조금은 잔인해
어깨가 조금 떨려도
난 다만 고개를 숙이네
해가 졌다는 걸 알아도
도저히 밖을 볼 수 없어
널 닮은 구름은
가만히 있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서서히
하늘과 시간과 함께 떠나네

당연하다는 듯이 서서히
하늘과 시간과 함께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