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L.E.D

Artist

도반 (Dovan)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3.08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진 않잖아
넌 날 여기까지 데려와 놓고
이쁘다며 사 왔던 그 와인병처럼
저 찬장 안에 가둬 나를 방치해뒀지
우리 사인 오래된 방에
울어버린 벽지
난 당장 다시 벽을
도배할 힘이 없다고
할 말을 머금고 날 쳐다보는 너의 눈
오 난 알고 있어
그 이쁜 목소리로 날 죽이지 마 baby
너의 결심 하나로 내
모든 것이 처참히 무너질게 뻔한데
날 너의 식탁으로 생각해도 괜찮아
떨어뜨리지만 말고 너의 감정들을
몽땅 뱉어놔도 돼 정리는 내가 할게
떠나지만 말아주오 내 곁을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진 않잖아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너의 눈빛에 찔려
빨갛게 물들어 버려 나
이것 봐 내가 첨에 얘기했잖아
왜 확실한 나의 감정을
듣고 싶어 했어 그땐
이성적인 면이
강한 나를 판단이 서지 않게
만들어놓고 날 두고
떠날 것 처럼 행동하는데
난 너에게 찔려 내피를 패데기 쳐
나도 너 따위에 흔들리는
내가 너무 싫어
지금 네 행동 몇 년이 가도 괜찮아
단지 감정 기복이 심했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나라는 와인병엔 넘칠 만큼에
눈물이 고여
구멍 난 벽지 그 속에
너의 속마음이 보여
이미 끝난 거라면
이 순간만이라도 slowly 더 slowly
입에 문 담배 한 가치의 길인
너무 짧게 느껴져
뭔갈 고민하는 듯한
우리 둘 사이처럼
끝을 암시하는
네 차가운 눈빛에 서려 서러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진 않잖아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너의 눈빛에 찔려
빨갛게 물들어 버려 나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진 않잖아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너의 눈빛에 찔려
빨갛게 물들어 버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