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상주

Artist

동녘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08.24

Release Agency

비스킷 사운드

세상의 불이 꺼지고
내 방의 불빛도 함께 저물어
그리고 난 다시 내일 아침이
밝지 않기를 바라요
내일이 오지 않기를
조용히 잠들다가 사라지면
새벽이 내게 찾아오는 길에
발길을 되돌리겠죠
그러나 다시 아침은 찾아와
나의 슬픔은 낮에 빼앗기겠죠
이 슬픔도 비참함도
그리고 가끔의 행복도
모두 나의 것인데
왜 깨어지기 쉬운 이대론
받아들이기가 힘들까 아침이 주는 빛을

세상의 불이 켜져도
내 방에 빛을 들이긴 무서워
깨지기 쉬운 것들은
언제나 빛조차도 아프니까
한낮의 해는 강해서
침대에 숨은 나조차 찾아내
틀어진 창틀 사이에
억지로 밝은 것을 흘려 넣죠
원하지 않은 적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
이 슬픔도 비참함도
그리고 가끔의 행복도
모두 나의 것인데
왜 깨어지기 쉬운 이대론
받아들이기가 힘들까 아침이 주는 빛을
이 슬픔도 비참함도
그리고 가끔의 행복도
모두 내 모습인데
왜 깨어지기 쉬운 이대론
받아들여지지 못할까 아침이 없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