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왕복 그 사이

Artist

Dreamer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7.06.12

Release Agency

아토엔터테인먼트

왕복 그 사이 - Dreamer
바퀴가 많은 탄 사람은 더 많은
대구행 열차에 몸을 싣고서
가만히 밖을 바라봐
벌써 밀린 일거리 올라온 걱정들
내일 걱정은 내일 모레 하자구
익숙한 모습의 집앞의 풍경이 주는
안도감에 취해 문 손잡이를 끌어
낯익은 얼굴 날 반기는 건
역시 여기뿐인가 싶어서 맘이 놓여
허나 이내 숫자를 빼곤
이어 갈 수 없는 말로
한풀이를 해대는 사람은
남 아니고 가족
그래 남 아니고 가족
몇십만가지 말로도
반박하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어
만신창이가 된 속을 다시 숨기지
꺼내면 그건 잠시
다시 돌아올 것 같아서
역마살 낀 척 다시 밖으로 나서
내려 쉬고 타 짤막하게 멈췄다
내려 놓고 가 그만큼 떠 안고 가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빈 주머니 탈탈 털어 만나러 가는 벗
한잔에도 취하는 간이
오늘만은 고마워
버스비 아까우니
두시간을 터덜터덜 가면
보이는 반가운 놈들
웃음기 보단 그 만큼의 소금기
꽉 찬 대화의 주제는 모두를 연신
잔을 비우게 해 그걸론 모자라
길어지는 술병을 늘어트려둔 길
점점 작아지는 할아버지를 보며
늘어가는건 잘 지낸다는 거짓말
시간이 없을테니 여기서 더 이상
있지말라는 말에 본 분침
다섯 번 뜀박
바퀴가 많은 탄사람은 더 많은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고서
가만히 밖을 바라봐
더 쌓인 걱정거리 무거워진 어깨
이제 다시 돌아가자고
잠시 정차한 이 곳이
내 목적지는 아니었나봐
아주 짧은 순간
숨돌리기 조차 여의치않아
잠깐 내렸다 다시 오르네
잠깐 내렸다 다시 오르네
바라본 창문에 비친 장면이
조금씩 바뀌어 가
내려 쉬고 타 짤막하게 멈췄다
내려 놓고 가 그만큼 떠 안고 가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내려 쉬고 타 짤막하게 멈췄다
내려 놓고 가 그만큼 떠 안고 가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 왕복 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