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노을 따라 퇴근길

Artist

두난

Genre

발라드

Release Date

2019.06.19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노을 따라 퇴근길 - 두난
해질무렵 일을 모두 마감하고
내 차에 올라타
땀에 흠뻑 젖은
등을 편히 기대고
집에 가는 도로를 향해
핸들을 틀어
붉어진 저 노을을 따라가니
수 많은 차들이 길 위에 서있어
꽉 막힌 아스팔트 위에
내 오늘 하루를 이렇게
침묵하며 마치네
빽빽히 들어찬 높은 건물들
그안에 모래알 같은 내가 있어
창문에서 불들이 하나씩 켜져가
밤을 맞이하기 위해서
깜빡깜빡 거리는
초록불의 신호등
그뒤 붉은 석양이
훤히 퍼져
반짝 반짝 거리는
노을 옆의 별들이
태양 바로 옆에서
환히 빛나
따닥따닥 서있는
도로위에 차들이
빨간색 빛을 뿌리고
길게 퍼져
째깍 째깍 거리는
손목 시계 소리가
노을 빛을 내리고
이 밤을 불러와
해가 지기 전이라
하늘은 너무나 붉어
저녁은 무얼로 먹을까
기억을 천천히 불러
이 많은 차들의
바퀴가 서서히 굴러가
그렇게 서둘렀던
아침과는 다르게
밤의 별을 기다리며
사람들은 느긋해
경적소리 하나가 없는
아주 고요한 퇴근 길
생각에 잠겨 인도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
모두 다 각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 저녁시간을
소중하게 보내 그러면
아주 시원하고 조용한
밤이 높이 다가오네
깜빡깜빡 거리는
초록불의 신호등
그뒤 붉은 석양이
훤히 퍼져
반짝 반짝 거리는
노을 옆의 별들이
태양 바로 옆에서
환히 빛나
따닥따닥 서있는
도로위에 차들이
빨간색 빛을 뿌리고
길게 퍼져
째깍 째깍 거리는
손목 시계 소리가
노을 빛을 내리고
이 밤을 불러와

마음이 이리 허전해도
길게도 뻗은 도로를 보며
새로운 기분에 휩싸여
오늘은 이렇게 지나가지만
내일은 신비로운
일이 있을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