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East Blue

Artist

East frog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2.07.02

Release Agency

YG PLUS

1시부터 술에 쩔어 비틀대며 걸어
앞을 보니 나도 몰래 채워져있는
국방부의 개 목걸이
2년간 삽질뿐인 외모는 거의 북한 군인
자기 전에 담배 피네 그리워지네
microphone이
삼육대 옆 철장은 짐승들을 가둔 우리
사족보행처럼 퇴화되는 내 굳은 머리
언제 갈라나 오늘이
고장 난 시계 바라보네
한숨 쉬는 시간은 6 to 22
난 종교 안 믿어 근데 밤마다 빌어
2013년 7월 3일이 빨리 오기를
counting stars 밤하늘의 pearl
담뱃불로 하나씩 지져가며 셌던
별은 내 눈에 박혀 다시 열정을 심었어
미련 따윈 없어 군화로 kick the 위병소
오늘은 날이잖아 그날 밤 기억을 잃었어
그게 벌써 칠 년 전 그렇게 칠 년 fxxk
덜컹거리는 방지턱 덕에
마신 술 또 올라와
막차에 몸을 구겨 하기 싫은 일만 늘려놔
내 의지와 다른 목적지 언제까지
이 ㅈㄹ할라나 감흥 없는 어제 같지
나이를 처먹을 만큼 먹어도
가끔 길을 잃어
밥은 먹고살자고 채울 게 없는 내 이력
생년월일 이름 빼고 다 비워 지난 내 2년
끝없는 집행유예 날 가둔 우한폐렴
지겨워 성공행 버스를 기다리는 건
혹시 몰라 게으른
내가 아직 매달리는 건
목적지까지 쭉 가는 차를
얻어 탈 수 있다는
기대감 저 멀리 보이는
프로그의 스타렉스
욕심을 좀 줄여 사실 다 개소리
난 여전히 철이 덜 들어
이곳에 그냥 남고 싶지
생각이 바뀌었어 프로그 그냥 계속 밟아
내리긴 너무 늦은 감이
이 막차 타고 쭉 떠나
어릴 적 나는 계속 뭔갈 기다려
4교시 끝난 점심 하교 시간 뒤 휴식
시계 초침 따라 눈도 한 바퀴를 돌지
그 버릇 어디 안 가
민증 받고도 여전히
내 계획 속 그 약속의 장소로
데려다줄 bus
mc meta의 verse를 들으며
꿈꾸던 metaverse
친구들은 각자 살 길 찾아 떠나 벌써
주머니 손 찔러놓고 혼자 여기 벌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잡고 탔던 버스
바뀌는 창밖 풍경에 살짝 겁먹어서
누른 하차벨 여전히
한 치 앞에 일도 알 수 없는
인생 여러 선택 사이서 환승하네
애초에 없는 거지 완벽한 기회란 버스
뭣을 위해 그리 오래
기다렸던 건지 머쓱
가로등 아래 버스 기다리며 듣는
die legend
그때 저 멀리서 보이는 frog의 STA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