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용꿈

Artist

Frntz (프란츠)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8.10

Release Agency

인플래닛

누가 초침을 잡고 돌려 놓은 듯
시간은 가 있고 밤 공기나 조금
맡으러 나와있어 텅 빈 하루가
아니었음에 도취하지 뭔가 쫓기고
있단 기분 그런 건 뒤로 미뤄
늦게 탄 지금 이 버스 그 창
밖으로 흘러갔던 풍경 따위는 out
of sight 정차는 기약없다고
다그쳐 나를 더 몰아붙여 잡으면
갖다붙혀 일단은 다 확실한 걸
잡고 갖춰가다가 보면 뭐던 간
만사형통 맞춰 발걸음을 시간이
다 해결하지 싶어 최면 걸린 말을
난 물 마시듯 지껄이면서 막연한
보답 보채며 불타올랐는데 내일의
장작은 현재의 몫 그것도 나였는데
난 뭔가에 쫓겨 내몰렸지 대체
여긴 어디야 삭막한 밤을 걷는 건
늘 두렵지 대체 여긴 어디야

뭐 다 좋아 물때 맞춰 노 젓는 건
제 논에 물 댄다는 걸 뭐 어쩔거야
다만 참고 참아서 눌렀던 만큼 안
나오는 속도가 원망스러우면
어쩔까 아마 꽤 쉽게 무너지겠지
필요해진 새 디렉팅 정해 내
시계의 시계침 또 필요해질 때
어디에 기댈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내 맘과 달리 편히 쉬지
못할 때 내가 남과 달리 거북이인
편인 탓에 또 눈치 보인 탓에 무슨
죄 지은 듯 할 땐 다시 새겼던
흔적에서 배운 걸 되삼키네 또 새
흔적을 채워 넣은 뒤에 장식해 내
혈류의 빠르기는 부디
내 영혼의 템포를 따르기를
난 뭔가에 쫓겨 내몰렸지 대체
여긴 어디야 삭막한 밤을 걷는 건
늘 두렵지 대체 여긴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