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지평선을 달려서 (Through the horizon)

Artist

김덕군

Genre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4.27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새하얗던 겨울 밤 너는 달빛에 취해
내 손을 잡았던 그 온기를 기억해
그 후로 네가 다르게 보이게 될 즈음
나는 이미 네게 잠겨버린 후였어
네가 다른 누군가와 사랑하던 그때에도
나는 널 바라 보고만 있었어
시간은 느리지만 빠르게도 흘렀고
여전히 나는 널 바라 보고만 있어
너는 또 다른 누군가와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 가겠지
바보 같은 난 그런 널 바라 보기만 하며
또 다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겠지
우연인지 내가 좋아 한다던 옷을 입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던 날을 기억해
하지만 너는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었어
그런 나 홀로 설레던 시간들이 모여
나는 너를 지울 수 없고
내게 다정하던 너는 또 다른
누군가의 곁을 지키고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지 못함은
우린 너무나 다르고 이어질 수 없고
내가 한 걸을 다가서면
우린 영영 서롤 잃을 테니
왜 네 손은 날 잡고 내 이름을 부르고
바라볼 수 없으면서
왜 잊지도 못하게 하는지
그래 아마 난 네가 날 바라봤음
하는 마음에
일부러 네 행동을 오해하고
그리고 다시 칠하고
우습게도 너는 단 한번도 날
사랑한 적 기억 한 적
추억한 적 아파 한 적 없었을 텐데
네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그 시간들은 모두 지나가도
나는 언젠간 널 사랑 했다
아무도 모르게 홀로 되뇌이겠지
반복되는 기대와
홀로 체념 하던 시간 속
나는 네가 더 이상 아무렇지도 않아
그래도 다른 누군가의
곁에 있는 널 보는 건
아직 내겐 힘들 것만 같아